에너지 자립률 120%… 김제평야에 나타난 주택의 '정체'

2026-01-2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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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과 제로에너지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코티지, 숙박 사업의 미래를 열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결합한 모듈러 주택(공장에서 주요 구조물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주택)인 스마트코티지의 상시 체험 공간을 조성하며 기업 간 거래(B2B) 레저 및 관광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전북 김제시에 개소한 복합 문화공간 죽산모락을 통해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숙박 사업을 계획 중인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위치한 죽산모락은 지역 청년 창업가 모임인 오후 협동조합과 협업하여 완성된 공간이다. 방문객은 스마트코티지를 숙소로 활용해 김제 평야의 경관을 즐기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연계된 양조 및 제빵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단순한 팝업 쇼룸 형태를 벗어나 실제 숙박 시설로 운영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2030년 약 4조 4천억 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의 흐름을 고려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실전형 전술을 택했다.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LG 스마트코티지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죽산모락’ / LG전자 뉴스룸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LG 스마트코티지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죽산모락’ / LG전자 뉴스룸

이번 공간에 배치된 모델은 단층형 모노(MONO)와 복층형 듀오(DUO) 각각 2채씩이다. 모노는 단일 층에 거실과 침실, 주방, 욕실을 집약한 구조이며 듀오는 1층을 생활 공간으로, 2층을 전용 침실로 분리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내부에는 냉장고, 인덕션, 식기세척기, 워시타워, 스탠바이미 등 LG전자의 최신 AI 가전이 전면 배치됐다. 가전과 가구가 일체화된 공간 구성은 독립적인 건물과 세련된 조경을 선호하는 파인스테이(고급화된 프리미엄 숙소) 사업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기존 건축 방식 대비 짧은 공기는 B2B 고객이 스마트코티지를 주목하는 핵심 요소다. 공장에서 규격화된 공정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현장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씽큐(ThinQ) 앱을 활용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냉난방 공조 장치를 통합 제어하는 시스템은 인력 관리가 중요한 숙박업소 운영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 운영 비용 측면에서도 에너지 효율 기술이 강력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LG 스마트코티지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죽산모락’ / LG전자 뉴스룸
전북 김제시 죽산면에 LG 스마트코티지를 상시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죽산모락’ / LG전자 뉴스룸

에너지 자립률은 스마트코티지의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지표다. 죽산모락에 설치된 모노 플러스 26 모델의 경우 에너지 자립률 12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프리패브(Pre-fab, 조립식) 건축물 중 최초로 한국에너지공단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최고 등급인 ZEB 플러스(Plus)를 획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건물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실제 소비량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의미다. 탄소 배출 저감이 기업 경영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B2B 시장에서 이 같은 에너지 고효율 구조는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LG전자는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작업도 병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택 설계를 최적화하고 필수 가전 중심으로 옵션을 재구성해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 신규 모델 2종을 출시했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부담스러운 소규모 레저 사업자나 캠핑 및 글램핑장 운영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준 셈이다. 죽산모락 숙박 예약은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무브먼트랩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번 상시 체험 공간 운영을 통해 확보한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개인 고객과 사업자 고객을 아우르는 모듈러 주택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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