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활력을 강진으로 끌어오다’~강진군 자율상권 상인 선진지 견학

2026-0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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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시장 등 우수상권 탐방
현장중심의 상권활성화 전략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강진군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강진읍 자율상권협동조합 및 지역 소상공인 21명을 대상으로 제주 지역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제주만의 독특한 상권 운영 전략을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강진군 상권에 접목할 실질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강진군 자율상권협동조합은 청년 상인과 기존 상인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상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번 견학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의 하나로, 5년간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상권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조합은 향후 수산물 공동작업장, 카부츠 마켓문화거리와 같은 기반 시설 구축은 물론,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해 상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5개년 사업의 실질적인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상인들의 견문을 넓히기 위해 이번 제주 선진지 견학을 추진했다.

첫날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을 방문해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본격적인 야시장 견학에 나섰다. 매일올레시장은 제주의 핵심 상권으로, 전통시장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우수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상인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상권을 살리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먹거리 경쟁력이 집중 논의됐다. 닭꼬치와 같은 대중적인 메뉴도 좋지만, 랍스터 구이와 같은 차별화된 먹거리를 발굴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홍보 전략에 있어서도 TV나 신문 광고 등 전통적인 방식보다 파워블로거를 통한 홍보가 실제 방문객 유입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현장의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진 현장 견학에서 참가자들은 시장 곳곳의 길거리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먹거리 콘텐츠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특히 상점마다 과일을 시식용으로 아낌없이 나누어주며 활기차게 손님을 맞이하는 상인들의 모습과, 관광객의 편의를 고려해 쾌적하게 정비된 고객 동선을 유심히 살피며 강진읍 상권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나눴다.

제주 민속오일시장에서는 상인들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즐길 거리와 볼거리가 어우러진 현장을 누비며, 관광 자원이 어떻게 상권 소비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확인했다. 한 상인은 “활기 넘치는 제주의 시장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니 단순히 가게를 운영하는 것을 넘어, 상권 전체가 하나의 관광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농수산 쇼핑몰센터에서는 제주의 신선한 특산물이 세련된 패키징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어떻게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변모하는지 그 브랜딩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상인들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선물용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한 포장 기술과 진열 방식을 꼼꼼히 메모하며 강진의 우수한 농특산물에 적용할 방안을 구상했다.

김동수 강진자율상권 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주의 우수사례를 직접 보고 체험하며 강진 상권이 나아갈 방향을 찾았다”며 “상인들과 나눈 아이디어를 강진의 여건에 맞게 잘 녹여내어, 소상공인 스스로가 상권의 주인공이 되는 자율상권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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