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1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잘하고 있어?' 물었더니...

2026-01-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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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잘하고 있다'... 29% '잘못하고 있다'
민주 44% 국힘 25%... 국힘 계속 20%대 중반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6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직전 조사인 지난주 지지율보다 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직전 조사보다 1%p 떨어졌다. '의견 유보'는 10%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 기간 중 주요 정치 이슈로는 국민의힘 최고위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 정부의 수도권 6만 가구 주택공급 방안 발표, 코스피 종가 5200 돌파, 헌법재판소의 정당 득표율 3% 비례대표 의석배분 봉쇄 조항 위헌 결정 등이 있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6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1월 4주 조사에서 61%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60%를 유지하면서 취임 이후 견조한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지율과 반대율 모두 소폭 하락한 것은 의견 유보층이 미세하게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9%로 가장 많았다. '외교'는 17%, '소통'은 9%, '전반적으로 잘한다'는 8%), '직무 능력·유능함'은 6%, '주가 상승'은 5%였다.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의 성과가 국민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경제·민생'(21%)이 차지했다. 같은 분야가 긍정과 부정 평가 모두에서 최상위에 오른 것은 경제·민생 문제가 국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임을 보여준다. 이어 '외교'가 8%였으며,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독재·독단', '부동산 정책' 등이 각 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긍정 답변을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서 8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에서 37%로 가장 낮았다. '서울' 55%, '인천·경기' 65%, '대전·세종·충청' 65%, '부산·울산·경남' 54%로 집계됐다. 전통적인 정치 지형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7%), 50대(71%), 60대(64%), 30대(55%), 70대 이상(47%), 18∼29세(42%) 순으로 높았다. 40대와 50대에서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청년층인 18∼29세에서는 42%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세대별로 정책 체감도와 정치적 성향이 다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87%가 이 대통령을 긍정 평가한 반면 보수층은 39%가 지지했다. 중도층 지지율은 65%로 나타나 중도층에서도 과반을 크게 웃도는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의 안정적인 지지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4%, 국민의힘이 25%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 조사 대비 민주당은 1%p, 국민의힘은 3%p 상승했다. 민주당은 40%대 중반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20%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국민의힘 지지도 반등은 장동혁 대표의 단식 중단과 당무 복귀에 힘입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의결은 조사 기간 마지막 날(29일) 이뤄져 반향은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내부 갈등을 겪으면서 지지율이 등락했지만, 장 대표의 당무 복귀로 일단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0%는 민주당을, 보수층의 5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이념 성향에 따른 정당 지지 구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도층의 49%는 민주당을, 17%는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중도층의 29%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중도층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2%, 진보당은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4%다. 군소 정당들은 여전히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고 있으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도 4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접촉률은 44.5%, 응답률은 11.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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