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겨울방학에 혈액 ‘비상’…세종교육청, 15년째 단체헌혈로 수급 지원
2026-01-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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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1월 30일 ‘사랑 나눔 헌혈의 날’ 진행”…직원·학교 등 50여 명 참여
정기 헌혈 이어가도 수급 불안 반복…실효 높이려면 참여 기반 확대 필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저출생과 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가 줄고 겨울방학 같은 계절 요인이 겹치면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월 30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과 함께 ‘2026년 제1회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교육청은 이번 행사가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행사는 세종시교육청 주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됐고, 교육청과 직속기관, 각급 학교 희망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세종교육청은 개청 이후 매년 2회씩 단체 헌혈을 이어왔으며 올해로 15년째라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감 권한대행은 “정기적으로 헌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다만 단체 헌혈이 꾸준히 이어져도 혈액 수급 불안이 되풀이되는 만큼, ‘행사’에 그치지 않게 하는 구조 개선이 과제로 남는다. 특정 시기에만 참여가 몰리면 수급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분기별·상시 예약 연계, 참여 기관 확대, 헌혈 이후 건강관리 안내 같은 사후 지원이 함께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헌혈 참여를 ‘혜택’으로만 독려하기보다 생명 안전망을 지키는 공공 캠페인으로 지속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