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무 잔뜩 사서 '이것' 넣어보세요…가족들이 김장 김치 쳐다도 안 보네요
2026-01-3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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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강하지 않고 국물이 맑고 시원하게 익는 것이 특징'
겨울의 깊은 맛이 응축된 무가 식탁의 주인공으로 나섰다. 묵직한 김장 김치가 점차 지루해질 즈음,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국물로 입맛을 전환해 줄 특별한 무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집밥 korean home cooking’은 겨울 무의 단맛을 극대화하면서도 복잡한 과정 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무김치 제조법을 공개했다.

레시피의 시작은 무 1kg을 한입 크기로 깍둑 써는 것으로 시작한다. 썰어둔 무에 굵은 소금 한 스푼과 물 50ml를 넣고 골고루 버무려 30분 정도 절인다. 이때 중간에 한두 번 뒤집어가며 무가 숨이 죽고 단맛이 올라오도록 기다린다. 절여진 무는 채에 받쳐 물기만 툭툭 털어내며, 절인 무를 물에 씻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무에 남아 있는 염분이 양념과 조화를 이뤄 전체적인 간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양념 제조에는 고춧가루 6스푼, 다진 마늘 1스푼, 갈치액젓 4스푼, 새우젓 1스푼, 올리고당 4스푼이 사용된다. 특히 멸치액젓 대신 갈치액젓을 사용해 은은하면서도 깊고 진한 감칠맛을 냈다. 양념을 미리 섞어 고춧가루를 불리는 사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줄 작은 양파 한 개를 채 썰고 시원함을 더할 대파 한 대를 송송 썰어 준비한다.

준비된 절임 무에 양념장과 썰어둔 양파, 대파를 모두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김치는 김치통에 담아 실온에서 2~3일간 숙성 과정을 거친다. 발효 기간이 길지 않아 향이 강하지 않으며, 국물이 맑고 시원하게 익는 것이 특징이다.
![[인포그래픽] 유튜브 채널 '집밥 korean home cooking'에서 소개된 겨울 무 김치 레시피 소개.](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1/31/img_20260131193440_5922b589.webp)
맑은 액젓이 비린 맛을 잡고 무의 단맛을 끌어올려 삼겹살이나 라면과 곁들이기에 좋으며, 김에 싼 밥과 함께 먹어도 조화로운 맛을 낸다.

■ 겨울 무가 더 맛있는 이유... 추위가 만든 단맛
겨울철 무는 다른 계절 무보다 단맛이 강하고 식감이 단단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는 무가 자라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무 같은 뿌리채소는 얼지 않기 위해 뿌리에 저장해둔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면 맛이 더 달게 느껴지고, 무 특유의 시원한 풍미도 또렷해진다.
또 겨울 무는 수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돼 무를 썰었을 때 조직이 치밀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는 편이다. 김치나 국, 조림처럼 익혀 먹는 요리에 넣어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활용도가 높다.
한국에서는 겨울 무가 김장철 핵심 재료로 꼽힌다. 배추와 함께 대량으로 수확해 김치에 넣거나 저장해 겨울 내내 먹어온 식재료다. 겨울 무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단순히 제철이라는 점뿐 아니라, 추운 날씨가 무의 당도를 끌어올리고 식감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