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하고 찾아가고”~ 함평군 보건소, 취약계층 건강 챙기려 ‘발품’ 팔았다
2026-0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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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급여 수급자 검진율 ‘전국 1위’ 비결은 ‘찾아가는 밀착 홍보’
고령자·만성질환자 눈높이 맞춘 1:1 케어… 보건 사각지대 걷어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건강검진받으러 가는 길이나 절차를 몰라 포기하는 어르신들이 없도록 한 분 한 분 찾아가 설명해 드렸습니다.”
함평군 공직자들의 끈질긴 ‘발품 행정’이 빛을 발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을 위해 집요할 정도로 현장을 누빈 결과다.
함평군 보건소는 2일, 2025년 의료급여 수급권자 건강검진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가 많아 자발적인 검진 참여를 이끌어내기 가장 어려운 대상으로 꼽힌다.
◆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설득
보건소 직원들은 전화 안내는 기본이고, 직접 가정을 방문해 1:1 상담을 진행했다.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어르신에게는 알기 쉬운 말로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우편물과 현수막 등 시각 자료를 활용해 검진을 독려했다.
이러한 ‘지역 밀착형 케어’는 수치 변화로 이어졌다. 검진을 미루던 대상자들이 하나둘 병원을 찾기 시작하면서 검진율이 전년 대비 대폭 상승한 것이다.
◆ 심화섭 소장 “군민 누구나 건강할 권리 있어”
심화섭 함평군 보건소장은 “취약계층일수록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만들어낸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