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서울시장 선거 나가려면 총리직부터 내려놓으라”

2026-02-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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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관저가 선거 앞둔 정치인 줄 세우기 장소로 전락”

김민석 국무총리가 1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가 1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이 국무총리 관저에서 '당원 신년인사회'를 연 김민석 국무총리를 향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관저를 이용해 당원 행사를 열고, 총리라는 지위를 방패 삼아 세를 불리는 행태는 비겁함을 넘어 명백한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김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총리직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총리는 지난달 17일 국가 공공시설인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에서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 행사인 '영등포구 당원 신년인사회'를 열었다"고 했다. "관저에 현수막이 걸리고, 당원들이 모여 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촬영한 장면까지 공개됐다"며 "여기가 총리 관저인가, 민주당 지역사무실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총리 관저는 김 총리 개인의 공간도, 민주당의 세몰이 공간도 아니다"며 "지역구 당원이 모이고, 정치적 연출까지 동반된 자리를 국정 간담회로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했다. 총리 측은 선관위 질의를 거친 "통상적인 간담회"였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더 심각한 것은 이 자리에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실이라면 총리 관저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 줄 세우기와 충성도 확인의 장소로 전락한 셈"이라고 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김어준 씨는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 총리를 계속 포함하겠다고 공언했고, 총리실이 유감을 표하며 제외를 요청했음에도 '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무시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총리 관저에서 당원 행사가 열리고, 외부에서는 김어준 씨가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띄우는 여론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김 총리가 답할 차례다.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인가, 아닌가. 출마할 생각이라면 총리직부터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나서라"며 "행사 참석자 명단과 소요 비용, 비용 부담 주체를 공개하라"고 다.

총리관저에선 당원 행사, 바깥에선 김어준 여론조사…서울시장 출마 수순인가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논평]

총리 관저에서 ‘당원 신년인사회’를 연 김민석 국무총리의 행보는, ‘부적절’이나 ‘논란’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김어준 씨가 김 총리를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올려 띄우는 장면과 맞물리며, 총리 관저가 사실상 서울시장 사전 세몰이 행사로 활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총리는 지난 17일 국가 공공시설인 서울 삼청동 총리 관저에서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 행사인 ‘영등포구 당원 신년인사회’를 열었습니다. 관저에 현수막이 걸리고, 당원들이 모여 케이크를 자르며 기념촬영을 한 장면까지 공개됐습니다. 여기가 총리 관저입니까, 민주당 지역사무실입니까.

총리 관저는 김 총리 개인의 공간도, 민주당의 세몰이 공간도 아닙니다. 국가 권한과 공적 책임이 상징되는 장소입니다. 그럼에도 총리 측은 선관위 질의를 거친 “통상적인 간담회”였다고 강변합니다. 그러나 지역구 당원이 모이고, 정치적 연출까지 동반된 자리를 국정 간담회로 주장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선관위 질의가 국민 상식까지 면책해 주지는 않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 자리에 6·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이라면 총리 관저는 선거를 앞둔 정치인 줄 세우기와 충성도 확인의 장소로 전락한 셈입니다.

이제 김 총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입니까, 아닙니까. 출마할 생각이라면 총리직부터 내려놓고 정정당당하게 나서십시오.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관저를 이용해 당원 행사를 열고, 총리라는 지위를 방패 삼아 세를 불리는 행태는 비겁함을 넘어 명백한 권력 남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어준 씨는 차기 서울시장 여론조사에 김 총리를 계속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했고, 총리실이 유감을 표하며 제외를 요청했음에도, “뺄지 말지는 내가 결정할 일”이라며 이를 무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총리 관저에서 당원 행사가 열리고, 외부에서는 김어준 씨가 총리를 서울시장 후보로 띄우는 여론 조성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타이밍과 맥락이 지나치게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김 총리는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이날 행사 참석자 명단과 소요 비용, 비용 부담 주체를 공개하십시오. 아울러 총리 관저에서 민주당원 대상 행사가 반복돼 왔는지도 밝혀야 합니다.

관저는 당원 행사를 위해 국민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간이 아닙니다. 공과 사, 국정과 정치를 구분하지 못한 김민석 총리의 이번 행보는 명백한 잘못입니다. 김 총리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총리직에 걸맞은 정치적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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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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