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눈길에 평택부여고속도 청양IC 부근 '10중 추돌'…1명 병원 이송
2026-02-02 07:45
add remove print link
밤새 눈이 쏟아지며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2일 오전 4시 51분께 평택-부여고속도로 충남 청양IC 인근을 지나던 차량 10여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연쇄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운전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스1은 “경찰이 사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충남 지역 최대 적설량은 △부여 7.8㎝ △공주 5.1㎝ △청양 정산 4.2㎝로 집계됐다.
충남 전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논산·금산·계룡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해제됐다.
한편 전국 도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안전 운행이 각별히 요구된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영하권 기온까지 이어지며 결빙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오후 강원과 경기 북부에서 시작된 눈은 밤부터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됐다. 새벽에는 충청과 전북, 전남 지역까지 대설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오전 6시 기준 적설량은 서울 최대 7.3cm, 경기 연천 7.6cm, 강원 철원 17.3cm, 충남 부여 7.8cm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도 폭설 피해 대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고,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버스·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9시 30분까지 평소보다 30분 늘리고,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 운행을 20회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도 출퇴근 시간대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경강선 등 5개 노선에 임시열차 13회를 더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새벽부터 서울 등 수도권 전 지역의 대설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충청과 호남 등 남부 지역 일부에서는 아직 주의보가 유지 중인 곳이 있다.
눈길·결빙 고속도로에서는 ‘속도’와 ‘거리’가 사고를 좌우한다. 제한속도보다 훨씬 낮게 달리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넉넉히 두는 게 기본이다. 급가속·급제동·급조향은 피하고, 차선 변경도 최소화한다. 시야 확보를 위해 전조등(필요하면 안개등)을 켜고, 앞유리 성에와 김서림을 완전히 제거한 뒤 출발한다. 출발 전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를 점검하고, 적설 구간이 예상되면 스노타이어나 체인 등 월동 장비도 챙긴다.
교량 위·터널 출입구·그늘진 구간은 블랙아이스 위험이 큰 만큼 더 일찍 감속해야 한다. 내리막에서는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조절하고, 미끄러짐이 느껴지면 브레이크를 세게 밟기보다(ABS 차량은 강하게 밟아 유지) 핸들을 과하게 꺾지 말고 차가 향하는 방향으로 부드럽게 정렬하며 속도를 줄인다. 사고나 정차가 불가피하면 갓길에 무리하게 서지 말고 비상등을 켠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2차 사고를 막고, 삼각대 등 안전표지를 충분한 거리 뒤에 설치한 뒤 구조를 요청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