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 발표~ 수도권 전력난 대안 제시

2026-02-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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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전기 걱정 없는 이곳이 최적지”~ 전남·광주, ‘반도체 3축’ 청사진 공개
서부권(용수·RE100)-동부권(소부장·AI)-광주권(R&D) 결합해 시너지 극대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용수와 전력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광주와 전남이 ‘물’과 ‘재생에너지’라는 확실한 경쟁력을 앞세워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 반도체 3축 클러스터 구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남·광주 반도체 3축 클러스터 구축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반도체 3축 클러스터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 기업이 가장 목말라하는 ‘물’과 ‘전기’ 해결

김 지사가 제시한 전략의 핵심은 ‘준비된 인프라’다. 특히 전남 서부권(솔라시도)은 반도체 기업들의 최대 고민을 해결할 적임지로 꼽혔다. 영암호·금호호 등을 통해 반도체 팹(Fab) 6기가 필요한 용수량(107만 톤)을 충족하고도 남는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2035년까지 17.5GW 규모의 태양광 및 해상풍력 발전 설비가 확충돼, 글로벌 기업들의 필수 과제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 3각 편대로 완성하는 반도체 생태계

이번 비전은 지역별 강점을 결합한 ‘3축 체제’로 구체화됐다. ▲서부권은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생산 기지’ ▲동부권(순천·여수·광양)은 기존 석유화학·철강 기반을 활용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AI 특화 단지’ ▲광주권은 17개 대학과 연구기관을 연계한 ‘R&D 및 인재 양성 헤드쿼터’로 육성된다.

김 지사는 “대만과 일본이 수도가 아닌 지방에 반도체 거점을 구축하는 것은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가 생존 전략이기 때문”이라며 “물과 전기가 넘치는 전남이야말로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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