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먹어야 손해를 안 보는 '이 간식', 먹으면 먹을수록 소화가 됩니다
2026-0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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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처럼 바삭한 식감...손질과 조리 팁
씹을수록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 덕분에 간식으로도, 반찬으로도 활용도가 높은 식재료가 있다. 바로 우엉이다.
최근에는 우엉을 얇게 썰어 바삭하게 구워낸 ‘우엉칩’이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건강 간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튀기지 않아도 충분히 바삭하고, 조리 과정도 단순해 한 번 맛보면 자주 찾게 되는 메뉴다.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뿌리채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눌린 성분이 많아 장 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다이어트 식단에도 잘 어울린다. 특유의 흙내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지만, 얇게 썰어 칩 형태로 만들면 쌉싸름한 맛이 고소함으로 바뀌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우엉칩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법이 핵심이다.

우엉칩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손질이다. 우엉은 껍질에 향과 영양이 많기 때문에 칼로 벗기기보다는 수세미나 솔로 가볍게 문질러 흙만 제거하는 것이 좋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닦아내고, 최대한 얇게 써는 것이 바삭함을 좌우한다. 이때 칼보다는 필러를 사용하면 두께가 일정해져 식감이 훨씬 좋아진다.
썬 우엉은 바로 조리하지 말고 물에 잠시 담가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5~10분 정도 찬물에 담가두면 떫은맛의 원인이 되는 성분이 빠져 맛이 부드러워진다. 다만 너무 오래 담가두면 우엉의 풍미까지 빠질 수 있으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서 건져낸 뒤에는 키친타월로 표면의 수분을 꼼꼼히 제거해야 한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굽는 과정에서 눅눅해질 수 있다.

조리 방법은 오븐,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기를 제거한 우엉에 식용유를 아주 소량만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기름은 코팅 정도만 해준다는 느낌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후 160~17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겹치지 않게 펼쳐 넣고 10분 정도 굽는다.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고르게 색이 난다. 이후 온도를 180도로 올려 5분 정도 추가로 구우면 바삭한 식감이 완성된다.
오븐을 사용할 경우에도 방법은 비슷하다. 종이호일을 깐 팬 위에 우엉을 넓게 펼친 뒤 170도에서 20분 정도 굽고, 상태를 보며 시간을 조절한다. 프라이팬을 사용할 때는 약불에서 천천히 수분을 날리듯 굽는 것이 중요하다. 불이 강하면 겉만 타고 속은 눅눅해질 수 있다.

간은 조리가 끝난 뒤 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아주 소량만 뿌려도 충분하고, 취향에 따라 계핏가루나 파프리카 가루를 더하면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단맛을 원한다면 조청이나 꿀을 살짝 묻혀 다시 한 번 구워내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 경우 바삭함이 줄어들 수 있어 간식보다는 반찬용으로 어울린다.
완성된 우엉칩은 완전히 식힌 뒤 보관해야 바삭함이 유지된다. 밀폐용기에 담아 습기가 없는 곳에 두면 하루 이틀 정도는 식감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바로 먹지 않을 경우에는 키친타월을 한 장 깔아 수분을 잡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우엉칩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샐러드 토핑이나 밥 위에 올려 고명처럼 활용해도 잘 어울린다. 국이나 찌개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곁들임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재료는 단순하지만 손질과 굽는 과정에서의 작은 차이가 맛을 좌우하는 만큼, 천천히 만들어보는 재미도 있다. 튀기지 않고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우엉칩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가장 담백한 건강 간식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