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출과 아내 불륜' 폭로했던 남편…일주일만에 “착각했습니다”

2026-02-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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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처증 탓에 사실로 믿어” 사과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bastian Duda-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ebastian Duda-shutterstock.com

최근 유명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가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던 당사자가 돌연 기존 주장을 번복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2일 A 씨는 네이버 카페에 과거 불륜 폭로와 관련해 사과문을 올리고 “의처증 증상으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로 믿고 아이 엄마를 불륜녀로 몰고 갔다"고 밝혔다.

A 씨가 네이버 카페에 올린 사과문.
A 씨가 네이버 카페에 올린 사과문.

A 씨는 수년간 우울증과 의처증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가정 폭력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술 취한 상태에서 아이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이를 말리던 아이의 뺨을 때리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적었다.

A 씨는 “현재 해당 사안으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약물 치료와 대화를 통해 제 인식이 왜곡돼 있었음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떠한 글도 올리지 않겠으며, 제가 작성한 글에 대한 책임은 형사든 민사든 절차를 통해 모두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모든 일은 제 의처증으로 인해 발생한 일이며, 아이 엄마와 아이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앞서 A 씨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륜 조정 다녀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그는 “12살 아들의 야구 레슨 코치가 아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불륜이 발각된 이후 코치가 재발 시 5000만원을 배상하겠다는 약정서를 작성했으나, 이후에도 관계가 이어져 소송으로 번졌다고 했다.

A 씨는 “코치가 야구계에 제법 알려진 인물이었기에 가정을 지키고 아이가 좋아하는 야구를 계속하게 해주고 싶어 모든 일을 덮으려 했다”면서도 “제가 집을 비운 사이 아내와 코치가 아이와 함께 생활했고, 인천과 부산 등지로 함께 여행까지 다녔다”고 적었다.

또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빠가 알면 야구를 못할까 봐 말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아이가 결국 "울면서 엄마와 코치의 관계가 무섭다"고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첫 폭로 당시 “코치 측이 제시한 합의금은 1000만원이었다. 17년간 지켜온 가정과 아이의 삶을 무너뜨린 데 대한 최소한의 사고조차 없었다”며 “자격 미달의 스승으로부터 아이들이 인성과 운동을 배우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징계하고 싶다”라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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