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키자니아, ‘감독 근거 없다’는 지자체 판단 속 “자체 안전관리로 운영”
2026-02-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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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체험시설 법적 감독 공백 논란에 공식 입장 밝혀
- 안전관리 시스템 강조했지만 공적 감독 문제는 답변 피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어린이 직업체험 시설 키자니아의 운영 및 안전관리 체계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키자니아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할 지자체가 “현행 법상 어린이놀이시설이나 유원시설 등에 해당하지 않아 구청 차원의 감독 근거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키자니아는 법적 분류와 자체 안전관리 체계를 근거로 안전성을 강조했다.
키자니아는 '위키트리'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해당 시설은 건축물 용도 분류상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되며,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계 법령에 기반한 자체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자체가 밝힌 ‘감독 법적 근거 부재’ 판단에 대해서는 이를 부인하거나 해석을 달리하는 입장은 제시하지 않았다.
안전사고 대응과 관련해 키자니아는 상주 간호사의 응급조치 및 보호자 안내를 실시하고, 필요 시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한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체험 공간과 시설물에 대해 정기적인 위험요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대한산업안전협회(월 2회), 대한산업보건협회(월 1회) 등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점 시설인 롯데월드몰·센텀시티몰과도 안전 및 비상 대응 체계를 상시 공유하며, 고객 안전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리하지 않고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업 협찬 또는 제휴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기업 협찬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내부 검증 절차와 운영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체험관 오픈 전 단계에서 어린이 안전성, 연령 적합성, 교육적 공공성, 직무 연관성, 위험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프로그램은 도입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검증 기준의 구체적 내용이나 외부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어린이 체험 과정의 안전 관리와 관련해 키자니아는 사내 간호사 상주,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 선임, 표준 운영 매뉴얼에 따른 체험 전·중·후 관리 체계, 전 직원 대상 월 1회 안전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자니아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어린이 안전과 교육적 가치를 최우선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으며, 향후에도 내부 점검과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병행해 안전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답변을 통해 키자니아는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조했지만, 지자체가 밝힌 공적 감독 공백 문제와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