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코스닥·벤처 중심 자본시장 활성화 본격 추진 나서
2026-02-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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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4조원 벤처펀드로 코스닥 혁신기업 육성
Pre-IPO부터 상장까지 연계한 자본시장 생태계 구축
하나금융그룹이 코스닥과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자본시장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맞아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생태계 구축에 그룹 역량을 총집결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논의와 시장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그룹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Pre-IPO부터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자본시장 연계 구조를 강화하고, 코스닥ㆍ벤처ㆍ혁신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순 은행 중심 금융지원에서 벗어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벤처캐피탈 등 그룹 전체의 금융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작년 10월 선포한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가 핵심 축이다.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해 국가 미래성장과 민생안정을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벤처·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구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다.

우선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하는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가 참여해 매년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하고 총 4조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등 자본시장 재원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는 한편, 자산관리와 금융상품 영역에서도 혁신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되도록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2028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자본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2000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결성도 별도로 진행한다. AI, 바이오, 콘텐츠, 국방, 에너지, 제조업 등 미래 성장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해 혁신기업의 스케일업과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그룹 내 자본시장 역량을 결집한 Pre-IPO 투자부터 상장 지원, 공모주 및 상장 후 투자까지 이어지는 금융 구조도 강화한다.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상장 과정 금융 지원, 상장 이후 주식·메자닌 투자까지 연계해 기업의 자본시장 안착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증권대행부를 기존 경영지원그룹에서 기업그룹으로 재배치했다. 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전담 직원들이 현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혁신기업을 더욱 많이 발굴하고, 이들 기업의 코스닥 시장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증권의 리서치 역량 기반 투자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코스닥 신기술 성장 기업을 중점 분석하는 미래산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과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
로봇, AI, 바이오 등 유망 산업 분야의 코스닥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분석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근 코스피가 5000선을 처음 돌파하고 코스닥이 1000선을 탈환하는 등 한국 증시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금융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전방위적 역량 집중을 통해 혁신기업이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닥·벤처·혁신기업·투자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에 그룹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