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예비후보 등록…현충원 참배로 선거전 첫발
2026-02-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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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참배 뒤 대전시선관위 등록…“광역 생활권” 구상 언급
상징 행보 이후가 관건…교통·산업·재정 공약의 구체성 검증대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지방선거 국면이 본격화하면 후보들은 ‘통합’과 ‘도약’을 앞세우지만, 유권자가 체감하는 건 결국 교통·주거·일자리 같은 생활 문제를 얼마나 현실적으로 풀어내느냐다. 이런 가운데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3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전광역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참배를 통해 국가와 지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며 대전·충남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호국영령의 뜻을 이어받아 지방선거 승리로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광역 생활권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민선 7기 대전시장 재임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대전·충남을 ‘제2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언급했고, 구체 정책과 일정은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해외 주요 도시권도 광역 교통망과 산업 생태계를 묶어 경쟁력을 키우려는 흐름이 뚜렷하지만, 비전 선포만으로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점은 공통된 교훈으로 꼽힌다. 광역 생활권 전략은 결국 재원 조달과 사업 우선순위, 생활권 불균형 해소 같은 ‘설계도’가 공개돼야 평가가 가능하다. 후보가 내세우는 성장 구상이 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으려면 공약별 비용 추계와 재원 대책, 연차별 목표를 투명하게 제시하고 공개 토론으로 검증받는 절차가 뒤따르는 게 바람직하다. 선거전이 상징 경쟁에 머물지 않고, 대전의 삶을 바꾸는 실행 가능한 대안 경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