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을 냄비에 꽂아보세요…여태 이걸 몰랐다면 손해입니다
2026-02-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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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버릴 때 간편한 꿀팁
라면이나 국수처럼 면을 삶고 난 뒤 물을 따라내야 하는 상황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체반을 이용해 면과 물을 분리한다. 하지만 냄비와 체반을 함께 사용하면 설거지 양이 늘어나 간혹 귀찮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주방 서랍 속에 늘 있는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훨씬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꿀팁'이 있어 이목을 끈다. 별도의 도구 없이도 깔끔하게 물을 따라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면을 다 삶은 뒤 불을 끈다. 젓가락 하나를 냄비에 세로로 꽂아 넣는다. 그 위에 냄비 뚜껑을 덮어 젓가락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한다. 이후 싱크대 쪽으로 냄비를 기울여 물을 천천히 따라내면 된다. 젓가락 사이 틈이 일종의 간이 거름망 역할을 하면서 액체만 빠져나간다.
이 방법의 장점은 설거지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체반을 따로 쓰지 않기 때문에 냄비와 젓가락만 씻으면 된다. 또한 캠핑이나 자취방처럼 주방 도구가 많지 않은 환경에서도 유용하다. 젓가락은 거의 모든 집에 있고, 휴대도 쉽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다. 냄비가 뜨거우므로 반드시 장갑이나 주방용 집게를 이용해 손을 보호해야 한다. 또한 금속 젓가락의 경우 열이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후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젓가락을 활용한 간이 거름망 방식은 라면이나 국수뿐 아니라, 삶은 감자나 고구마의 물을 빼낼 때도 사용할 수 있다. 삶은 채소를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할 때도 같은 원리로 활용 가능하다. 소량의 국물만 남기고 싶을 때도 젓가락과 뚜껑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나무젓가락'의 경우 냄비의 물 흘러넘침을 방지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냄비 위에 나무젓가락을 올리면 거품이 젓가락에 먼저 닿아 터지며 부피가 줄어든다. 또한 열전도율이 낮은 나무젓가락에 액체가 닿아 온도가 내려가며 국물의 흘러넘침을 완화할 수 있다. 이때 나무젓가락은 일반 일회용이 아닌 튀김용 나무젓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에는 이미 훌륭한 도구들이 충분히 있다. 다만 그 쓰임새를 조금만 달리 생각해 보면 된다. 특히 처음 소개한 '젓가락 거름망' 방식은 한 번 익혀두면 자주 쓰게 된다. 체반을 꺼내기 귀찮은 순간, 설거지를 줄이고 싶은 순간, 빠르게 요리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오늘 라면을 끓이게 된다면, 체반 대신 젓가락을 한 번 꽂아보자. 별것 아닌 방법 같지만, 생활의 편리함은 이런 작은 차이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