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기어 놓고 트렁크 열었다가…20대 여성 차에 끼여 뇌손상
2026-02-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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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턱 믿었다간 큰일…주차장 끼임 사고 예방법

20대 여성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소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과 벽 사이에 끼여 크게 다쳤다.
4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9분께 부천시 원미구 상동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사람이 차량과 벽 사이에 끼어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A(29) 씨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받으면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 차는 기어가 후진 상태에 놓여 있다가 뒤로 밀리면서 주차방지턱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차량 트렁크에서 짐을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당시 질식해 뇌를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차방지턱에 걸린 상태에서 트렁크가 열리자, 무게가 쏠려 차량이 뒤로 밀린 것 같다"고 했다.
매년 주차장에서 차량에 깔리거나 끼이는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주차 후에는 반드시 기어를 주차(P) 단계에 놓아야 한다.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P단에 기어를 넣으면 변속기가 잠겨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 수동 변속기 차량은 1단이나 후진 기어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 중립(N) 상태로 두면 차량이 쉽게 밀릴 수 있어 위험하다.
또한 경사진 곳이나 방지턱 위에 주차했을 때는 주차 브레이크(사이드 브레이크)를 반드시 당겨야 한다. 기어만으로는 완전히 차량을 고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결빙된 노면이나 빗길에서는 주차 브레이크 사용이 더욱 중요하다.
트렁크 사용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무거운 짐을 싣거나 내릴 때는 차량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 차가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번 사고처럼 방지턱에 걸쳐진 상태에서 트렁크가 열리면 무게 균형이 깨져 차량이 갑자기 움직일 수 있다. 따라서 트렁크 작업 전에는 기어와 브레이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