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다 가기 전에 꼭 가야 한다… 경기도가 선정한 실패 없는 '여행지 5곳'
2026-02-0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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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선정 '눈꽃 여행지' 5곳

입춘(入春)이 지나고 겨울도 끝자락에 다다른 가운데, 경기도관광공사가 하얀 눈이 쌓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눈꽃 여행지' 5곳을 공개했다.
의정부 망월사

의정부 원도봉산 자락에 위치한 망월사는 천 년 이상의 세월을 품은 고찰로, 수려한 자연경관과 깊은 수행의 역사를 간직해왔다. 이곳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고승들이 머물며 수행한 참선 도량으로 유명하다. 특히 사찰에서 내려다보는 도봉산의 기암괴석과 의정부 시내의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1.7㎞를 걷다보면 망월사에 닿을 수 있다. 초반 등산로는 완만한 편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제법 가파르다.
지하철 1호선 망월사역 3번 출구에서 내린 뒤 원도봉 계곡 방면으로 약 1시간 도보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다. 원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엄홍길 시루봉을 거쳐 망월사로 돌아오는 코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가평 어비계곡

용문산과 유명산 사이 흐르는 어비계곡은 '물고기가 날아다니는 계곡'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예로부터 물이 맑고 물고기가 많아, 계곡물이 넘쳐 흐를 때 물고기들이 물길을 따라 올라가는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다고 하여 '어비(魚飛)'라는 이름이 붙었다. 어비산 자락을 타고 흐르는 약 3km의 계곡으로, 하류는 폭이 넓고 물살이 완만해 가족 단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어비계곡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겨울철 빙벽 관람 시 야간 조명은 보통 오후 5~6시경 점등돼 밤늦게까지 운영된다. 빙벽을 보러 간다면 데크 길이나 바닥이 매우 미끄러울 수 있으니 접지력이 좋은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용인 와우정사

이국적인 분위기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와우정사는 1970년 실향민인 해월삼장법사가 민족 화합의 염원을 담아 세운 사찰로, 입구에 있는 높이 8m의 거대한 황금 불두가 사찰의 상징이다. 황금 불두는 현재 몸부분까지 완성되면 전체 높이가 100m가 넘을 예정인 초대형 프로젝트의 일부이며, 연못 위에 비치는 모습이 압도적이다.
와우정사에는 세계 최대 목조 와불도 자리해 있다. 영국 기네스북에 기록된 적이 있는 이 불상은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통향나무를 깎아 만들어졌다. 길이가 12m, 높이가 3m에 달하며 진귀한 나무 향을 은은하게 풍긴다.
와우정사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안성 미리내성지

안성 미리내성지는 과거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지낸 교우촌(敎友村)이 시작이다. 숨어살던 신자들이 집집마다 밝힌 호롱불과 밤하늘 별빛이 시냇물에 비친 모습이 은하수(미리내)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순례길을 따라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주황색 기와지붕을 얹은 작은 흰색 건물로, 성지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해 있다. 옛 신자들이 숨어 살던 이곳의 입구 기둥에는 ‘1928년 7월 준공’이란 글자 글자가 새겨져 있다. 김대건 신부가 시복(諡福)된 것은 1925년이며, 기념 성당은 시복 3년 후에 지어졌다.
미리내성지는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성지 내에서는 사진 촬영 시 무음 모드가 권장된다.
하남 검단산

수도권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검단산은 한성백제 시대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정상부는 넓고 평평한 헬기장 형태로 돼 있으며, 여기서 바라보는 두물머리와 한가의 합수 지점이 경기도 내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다.
검단산의 등산 코스로는 가장 대중적이고 정비가 잘 돼 있는 '애니메이션고 코스'와 경사가 다소 급하지만 최단 시간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현충탑 코스', 숲이 울창해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곡초교 코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