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9시를 기해…기상청이 방금 발표한 날씨 소식, 꽤 당황스럽다
2026-02-05 10:36
add remove print link
밤부터 기온 급락 예고…내일 출근길 체감온도 확 떨어져
수도권이 오늘 밤부터 다시 ‘겨울 모드’로 급변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내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고 주말에는 체감 추위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 전역에 대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5일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 아래로 내려가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는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 경기도 19개 시·군, 강원 4개 지역, 충남 6개 시·군에 내려졌다.
경기도는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연천·포천·가평·고양·양주·의정부·파주·안양·오산·군포·의왕·화성이다. 강원도는 철원·화천·양구 평지·강원 북부 산지가 포함됐다. 충남은 아산·예산·태안·당진·서산·보령·홍성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다음날 내륙 곳곳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아침 서울은 영하 8도 안팎까지 떨어지겠고 강원 철원은 영하 12도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낮에도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추위는 주말에 한 번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찬 공기가 추가로 내려오면서 오는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 12도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고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며 종일 춥겠다. 급격한 기온 하강이 이어지면 수도관 동파나 수도 계량기 동결 같은 생활 피해가 늘 수 있는 만큼 보온 조치가 필요하다.
강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는 한랭질환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 방한 장비를 갖추는 등 대비해야한다. 특히 주말까지 기온이 더 떨어질 수 있어 취약계층 보호와 난방기구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일 오전 기준 날씨는 비교적 포근하지만 공기질은 좋지 않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고 늦은 오후부터는 국외에서 스모그가 유입돼 중서부 지역의 농도가 더 짙어질 수 있다. 다만 밤부터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미세먼지는 차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약하게 내리거나 빗방울과 눈발이 날릴 수 있고 강원 내륙과 산지 경기 북동부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일 수 있다. 주말에는 강추위 속에 충남 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눈 소식이 예보돼 도로 살얼음과 미끄럼 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해안과 산지에는 바람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불씨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고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작은 불씨도 번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 주 월요일인 9일 아침까지 이어진 뒤 차차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