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타고 전 여친 집 몰래 들어가려다…실외기와 함께 추락한 남성 중상

2026-02-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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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상태로 침입 시도했다가 에어컨 실외기와 함께 추락

충북 청주에서 전 여자친구의 집에 몰래 침입하려던 남성이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경찰에 체포된 남성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경찰에 체포된 남성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청주흥덕경찰서는 주거침입 미수와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상태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지난 4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밤 11시 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소재 빌라 외벽에 부착된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전 여자친구인 50대 여성 B씨의 집으로 침입을 시도했다.

A씨는 건물 외벽의 가스 배관을 타고 지상 4m 높이인 2층까지 올라간 뒤 창문으로 진입하기 위해 에어컨 실외기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A씨의 체중을 지탱하지 못한 실외기가 떨어져 나가면서 A씨도 함께 추락했다.

이 과정을 목격한 지나가던 시민이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들이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추락 충격으로 허리와 다리 부위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시각에 B씨는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와 B씨는 약 1년 전 관계를 정리한 사이로 알려졌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신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는 점을 범행 이유로 밝혔다. 경찰 확인 결과 A씨의 과거 스토킹 관련 신고 기록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건강이 회복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전말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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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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