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일곱 번 바뀐 이언주, 정당 숙주 삼기 원천기술 보유자”
2026-02-0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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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식 “혁신당을 모욕하는 방식의 당내 투쟁 자제하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최고위원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혁신당을 모욕하는 방식의 당내 투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5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 의원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합당 논의를 비판하며 사용한 표현들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삼았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이 의원이 합당 논의를 두고 ‘민주당을 숙주 삼아 알 박기하려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혁신당을 모욕하기 위한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정당을 숙주 삼아 정치하는 데 가장 능숙한 분은 당적이 일곱 차례 이상 바뀐 이 의원 본인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의원이 민주통합당에서 시작해 국민의당, 바른미래당, 전진당,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을 거쳐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온 이력을 거론하며 "정당 숙주 삼기의 원천 기술 보유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고 당황스럽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 의원이 혁신당의 토지공개념 정책 등을 사회주의나 공산주의에 비유한 점에 대해서도 "가치 노선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단순한 모욕에 불과하다"며 "합당 여부와 관계없이 앞으로 정치를 함께 해 나갈 동료를 향해 이런 식의 논쟁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수석최고위원은 합당 제안 과정에서의 이른바 밀약설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합당 제안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날 오후에야 처음 들었다"며 "사전에 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진행되거나 이야기가 오간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연대의 제도화를 강조하며 "결선투표제 도입이나 비례성 강화, 기초의원 선거구 확대 등의 제도가 뒷받침돼야 감정 소모 없는 원활한 연대가 가능하다"며 "이는 이미 과거 대선 당시 합의문에 포함됐던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당에 400억 원의 부채가 있다는 일각의 설에 대해서는 "부채가 전혀 없는 무차입 정당"이라며 "차입금이 없기에 합당하더라도 민주당이 대신 갚아줄 금액은 없으며 오히려 당의 잔고가 남아 있는 상태"라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전날 열린 최고위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차기 대권 구도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특정 인물(조국 혁신당 대표)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합당이 필요하다는 식의 주장이 일부 커뮤니티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당을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위한 수단이나 숙주로 여기는 듯한 발언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집권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지지율이 60%에 달하는 강력한 대통령을 두고 벌써 차기 대권 논의가 나오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 주자를 밀어줄 때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합당 논의가 차기 대권 논의로 옮겨가면서 국정에 전념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를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