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혼자가 아니에요”… 쪽방촌 녹인 ‘밥 한 끼, 미용 한 번’의 기적

2026-02-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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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랑재단·월드뷰티핸즈, 소외 이웃 위한 ‘설날 밥사랑 잔치’ 열어
따뜻한 식사에 선물 꾸러미, 뷰티 서비스까지… 독거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앞두고도 찾아오는 이 없이 쓸쓸히 보내야 했던 쪽방촌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가족’이 생겼다. 정성껏 지은 밥 한 끼와 머리 손질 봉사가 얼어붙은 이웃들의 마음을 녹였다.

소셜서비스 NGO (사)월드뷰티핸즈와 (사)국제사랑재단은 지난 4일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설날 밥사랑 잔치 및 선물 전달식’을 갖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고 5일 밝혔다.

◆ “머리 예쁘게 하니 명절 기분 나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 최에스더 월드뷰티핸즈 회장(신한대 교수)과 김순희 미용봉사단장은 어르신들에게 이미용 뷰티 서비스를 제공했다. 말끔하게 정돈된 머리를 거울로 확인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최 회장은 “고독생(生)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와 단절된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노래와 밥으로 채운 허기

행사장에는 흥겨운 노랫가락과 맛있는 냄새가 가득 찼다. 박형근 찬양선교사와 엘드림노인대학합창단의 특송이 명절 분위기를 돋웠고,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와 선물 꾸러미가 어르신들의 두 손에 쥐어졌다.

장헌일 이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춥고 힘든 시기에 가장 소외된 분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와 선물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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