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3조 쏟아붓는다~신세계, 터미널 부지에 ‘제2의 센텀시티’ 승부수

2026-02-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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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광주시와 투자협약 체결… 1년 6개월 사전협상 끝에 본궤도
35층 터미널·44층 복합동 등 ‘더 그레이트 광주’ 프로젝트 가동
공공기여금 1,497억 확정… 백화점 면적 3배·특급호텔·공연장 갖춘 랜드마크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신세계가 광주 광천터미널 일대를 호남권 최대 복합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총 3조 원을 투입한다. 부산 센텀시티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규모의 ‘더 그레이트 광주(The Great Gwangju)’ 프로젝트가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와 ㈜신세계는 5일 광주시청에서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024년 8월 협상 대상지 신청 이후 1년 6개월 만에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 3조 원 투입, 2033년 완성되는 ‘콤팩트 시티’

이번 사업의 핵심은 낡은 터미널 부지를 주거·문화·상업·업무가 집약된 ‘직주락(職住樂) 콤팩트 시티’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신세계는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180m 높이의 35층 버스터미널 빌딩 ▲42~44층 규모의 복합시설 빌딩 4개 동을 건설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로부터 조감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5일 오전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와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로부터 조감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우선 1단계로 올해 백화점 신관 착공에 들어가 2028년 말 개점한다. 기존 백화점을 리모델링해 확장하면 영업면적은 현재의 3배로 늘어난다. 2단계 사업인 터미널 빌딩과 주거·복합시설은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착공 이행보증서를 시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조감도_광천터미널 복합화
조감도_광천터미널 복합화

◆ MICE 산업 거점 기대… 공공기여금 1,497억

랜드마크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터미널 빌딩에는 서울 신세계 트리니티홀을 모티브로 한 65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여 실 규모의 5성급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180m 높이의 전망대와 미디어 파사드 등도 설치돼 광주의 새로운 야경 명소가 될 전망이다.

조감도_광천터미널 복합화
조감도_광천터미널 복합화

한편, 이번 협상 결과 공공기여금은 당초 예상보다 1.8배 늘어난 1,49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 재원은 무진대로와 터미널을 잇는 지하도로 설치와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사업비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 현지법인 설립 30년의 노하우를 담아 낡은 백화점을 도시의 자부심이 되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광천동 일대는 교통, 주거, 문화가 집약된 콤팩트 시티로 변모할 것”이라며 “지하도로 설치 등 교통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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