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아들' 김현철 “국힘에 아버지 사진 걸 이유 없다, 당장 내리라”

2026-02-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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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도 “윤어게인 장악한 당에 보수 미래 없어”

2023년 11월 22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2023년 11월 22일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이 국회 내 국민의힘 회의실과 국힘의힘 당사에 걸려있는 김 전 대통령(YS) 사진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국힘에 전두환 사진 걸라는 극우 유튜버의 주문에 무응답으로 호응하는 장동혁 지도부”라며 “이미 과거 군사정권 후예라고 자처하는 국힘을 보면서, 더는 그곳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을 당장 내려주기 바란다”고 적었다.

앞서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국민의힘 당사에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촉발됐다. 이에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고 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으나, 당 조직부총장인 강명구 의원은 "토론 대상이지 징계의 대상은 아니"라고 했다.

국회 내 국민의힘 대회의실과 국민의힘 당사에는 국민의힘이 ‘뿌리’로 여기는 옛 집권당 소속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11월 당시 홍준표 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걸린 벽 앞을 지나고 있다. / 뉴스1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인 2017년 11월 당시 홍준표 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며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걸린 벽 앞을 지나고 있다. / 뉴스1

김 이사장은 "3당 합당을 통해서 보수를 참보수답게 대개혁하려던 YS 정신을 내다 버린 수구 집단으로 변질한 국힘에 그분의 사진이 걸려 있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건국과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를 상징하는 세 분의 대통령을 자랑스럽게 보유했던 보수정당이 드디어 민주화를 버리고 망조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김 이사장의 이 글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달 서울 영등포의 한 영화관에서 김 전 대통령 기록영화 ‘잊혀진 대통령 :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한 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하며 자신에 대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제명 처분에 반발한 바 있다.

김 전 대통령 손자이자 김 이사장 아들인 김인규 서울시 정무비서관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최근 당 안팎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존영을 내리고 전두환의 존영을 걸어 재평가하자고 한다”며 “계엄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을 외치는 이들이 장악한 당에 보수의 미래는 없다. 여러분들의 뜻대로 YS 존영을 내리라”고 외쳤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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