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5번 가는 시댁에 설날은 친정에 먼저 가겠다고 했더니...”

2026-02-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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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방문 순서... 며느리 선택권 vs 시댁 관습 충돌

명절 설날을 앞두고 방문 순서 문제로 시어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는 며느리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날 일정과 관련해 시댁과 마찰을 겪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 씨는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며 명절을 앞두고 시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시댁은 집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평소에도 일주일에 3~5차례 정도로 매우 자주 만난다.

설날에도 별도의 제사나 차례는 지내지 않으며 가족끼리 음식을 해 먹거나 카페에 가는 것이 일정의 전부다.

A 씨는 설날에 만나는 인원도 시부모와 본인 부부 그리고 아이들뿐이라 설명했다.

반면 친정은 명절마다 모든 친척이 모이는 분위기다. A 씨는 아이들에게 이런 설날 풍경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명절이 아니면 친척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친정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말한 뒤 문제가 발생했다. 결혼 초에는 설날 당일 친정을 먼저 가는 것을 허락했던 시어머니는 이번에는 안 된다며 강하게 거절했다.

시어머니는 자기 가족을 보내기 싫다거나 설날에 시댁이 아닌 친정부터 가면 주변 사람들이 흉을 본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A 씨는 "평소에 이미 자주 만나는 시댁을 설날 당일에도 꼭 먼저 봐야 하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시댁을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번 설만큼은 친정에 가고 싶다고 말했을 뿐인데 그 선택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이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이 문제로 남편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다툼으로 번지며 갈등이 깊어졌다. A 씨는 "아이들이 설날에는 무조건 시댁을 우선해야 한다는 관습을 의문 없이 당연하게 배우게 될까 봐 화가 난다"고 밝혔다.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대부분 A 씨의 입장을 옹호했다. 시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을 일이 아니라며 남편의 태도를 지적하거나 차례도 없는데 순서가 왜 중요한지 묻는 반응이 많았다. 남의 눈치를 보며 선택을 막는 것은 감정적인 압박이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반면 명절의 기본 도리는 지켜야 하며 여전히 부계 중심의 문화가 존재한다는 반대 의견도 일부 존재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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