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성평등 정책, 관(官) 주도 벗고 ‘주민 속으로’~ ‘젠더거버넌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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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6일 정책 간담회 개최~ 행정 중심에서 ‘주민 참여형’으로 전환 모색
김경례 박사 “여성 관리직 51% 성과 불구 체감도 낮아… 민·관·학 협력 필수”
상반기 조례 제정·하반기 공식 출범 ‘로드맵’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의 성평등 정책이 행정 중심의 일방통행에서 벗어나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거버넌스(민관협치)’ 형태로 진화한다.
광주시 광산구 성평등 정책, 관(官) 주도 벗고 ‘주민 속으로’~ ‘젠더거버넌스’ 시동

광주시 광산구의회 경제복지위원회(위원장 김영선)는 6일 의회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고, 주민 참여형 성평등 정책 기구인 ‘젠더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논의했다.

◆ “수치상 성과 좋지만 체감도 높여야”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경례 박사(전 광주여성재단 대표)는 광산구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진단했다.

김 박사는 “광산구는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이 51%에 달해 전국 최상위 수준이며 성별영향평가 선도 지자체로서의 기반도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정책 체감도와 지역 안전 인프라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 5대 분야 협력망 구축, 하반기 닻 올린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젠더거버넌스’다. 김 박사는 ▲경제·노동 ▲안전·폭력 예방 ▲돌봄·가족 ▲정치·의사결정 ▲문화·인식 개선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는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조영임 의원은 “정부의 성평등 정책 기조가 고용, 돌봄, 안전 등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주민과 전문가가 유기적으로 결합한 상설 협력 구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오늘 제시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평등 생태계 조성을 위한 조례 개정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회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위원을 모집한 뒤, 하반기에 젠더거버넌스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