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채워야 한다…'9주 연속 하락' 기름값, 다음 주는 상승 전망 제기돼

2026-02-0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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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평균 가격 리터당 1687.9원
경유 평균 가격 리터당 1581.8원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9주 연속 하락하며 장기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두 달 넘게 가격이 낮아졌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같은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주유소 자료사진. / 뉴스1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87.9원으로, 전주보다 2.7원 낮아졌다. 경유 평균 가격 역시 전주 대비 2.0원 하락한 1581.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이후 9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2원 내린 1750.7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는 2.8원 하락한 1647.3원으로 가장 낮았다.

상표별 평균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1696.4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는 1661.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부산 지역의 경우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665.0원으로 전주보다 3.6원 떨어졌고, 경유 가격도 1556.2원으로 3.4원 하락하며 전국과 동일한 흐름을 나타냈다.

주유하는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주유하는 모습. 자료사진. / 뉴스1

국제 유가 동향을 보면 이번 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6.1달러로, 전주 대비 1.3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72.1달러로 0.2달러 하락했으며,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7.7달러로 1.0달러 올랐다.

국제 유가는 통상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역시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설 연휴를 앞둔 다음 주 이후 국내 기름값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69.5원으로 마감해,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 주유할 때 무심코 하면 위험한 행동들…꼭 지켜야 할 안전수칙

주유소는 휘발유와 경유처럼 인화성이 매우 높은 물질을 취급하는 장소다. 작은 부주의도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국내 주유소들은 관련 법령과 소방당국 지침에 따라 이용자 행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주유 전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적인 안전수칙은 다음과 같다.

주유소 내에서는 흡연이나 불꽃을 발생시키는 행위가 전면 금지돼 있다. 담배, 라이터 등에서 발생하는 불씨는 연료 증기에 즉각적으로 점화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에 따라 모든 주유소에는 화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다.

연료를 주입하기 전에는 차량 시동을 끄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엔진이 작동 중일 경우 배기열이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주유가 진행되는 동안 차량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차량 승하차 과정에서 몸에 정전기가 쌓일 수 있으며, 이 상태로 주유 노즐을 만지면 방전이 일어나 불꽃이 튈 위험이 있다. 주유 전 정전기 방지 패드를 먼저 만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휴대전화 사용 역시 주유 중에는 삼가는 것이 권장된다. 휴대전화로 인한 화재 사례는 드물지만, 전자기기 특성상 스파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주유 과정에서 주의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연료를 담을 때는 반드시 공인된 전용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페트병이나 규격에 맞지 않는 용기에 기름을 넣는 행위는 안전 기준을 위반하는 것으로, 정전기 발생이나 용기 파손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

주유기가 자동으로 멈춘 뒤 추가로 연료를 더 넣는 것도 위험하다. 자동 차단 이후 무리하게 주입하면 연료가 넘치면서 차량 외부로 흘러나와 화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주유 중에는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주유기 주변에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험물을 다루는 공간인 만큼, 주유가 끝날 때까지 차량 안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주유 도중 화재가 발생했다면 노즐을 빼거나 차량을 이동시키려 해서는 안 된다. 노즐은 그대로 둔 채 즉시 대피하고, 비상 정지 장치 작동 등은 주유소 직원이나 현장 안내에 따라 대응하는 것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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