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등산 온 50대 아버지·10대 아들 숨진 채 발견돼…무슨 일

2026-02-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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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부에 가스난로가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돼

등산을 위해 전북 무주군 덕유산을 찾은 50대 남성과 그의 10대 아들이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급차 자료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구급차 자료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7일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경 무주군 설천면의 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아버지 A 씨(57)와 아들 B 군(10)이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등산을 나간 남편과 아들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을 확인했으나, 두 사람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장 조사 결과 차량 내부에서는 가스난로가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부자가 전날 포항에서 덕유산을 방문했으며, 숙소를 구하지 못해 차량 안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스난로 사용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쓰러진 사람을 발견했다면...응급상황 대응 메뉴얼!

길이나 차량, 등산로 등에서 사람이 쓰러진 상태로 발견될 경우 신속하고 올바른 대응이 생명을 좌우할 수 있다. 관계 당국이 안내하는 기본 행동 지침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발견자는 주변 안전을 확인한 뒤 쓰러진 사람의 의식과 호흡 여부를 살펴야 한다.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반응을 확인하고, 호흡이 정상적인지 10초 이내로 관찰한다. 반응이 없거나 호흡이 비정상적인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신고 시에는 정확한 위치와 상황, 환자의 상태를 차분하게 전달해야 하며, 이후 상황실 요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의식과 호흡이 모두 없는 경우에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양손을 포개 가슴 중앙을 분당 100~120회 속도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한다.

주변에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돼 있다면 즉시 가져와 사용한다. AED는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부착하고 버튼을 누르면 되며,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의식은 있으나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에는 함부로 자세를 바꾸지 말고 체온 저하를 막아야 한다. 특히 차량 안이나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스 중독 가능성을 고려해 창문을 열고 신속히 환자를 환기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단, 구조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무리한 접근은 피해야 한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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