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엔 '이것'으로 산적 만들어 보세요…가족들이 고기를 안 찾습니다

2026-0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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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산적보다 담백한 재료로 완성하는 산적

설 명절 상차림을 떠올리면 빠지지 않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산적이다. 꼬치에 고기와 채소를 번갈아 끼워 부쳐내는 산적은 보기에도 푸짐하고 명절 분위기를 살려주지만, 준비 과정이 번거롭고 먹다 보면 느끼하다는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고기 산적 대신 오징어로 만든 산적이 주목받고 있다. 간장 양념을 더한 오징어 산적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어 명절 음식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오징어 산적의 가장 큰 장점은 식재료가 단순하다는 점이다. 고기 산적은 고기 손질부터 밑간, 재료 배치까지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오징어 산적은 오징어만 제대로 준비하면 절반은 완성이다. 여기에 간장 양념을 더해 조리하면 따로 꼬치를 끼우지 않아도 산적 특유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다. 무엇보다 기름진 고기 대신 오징어를 사용해 명절 내내 이어지는 기름진 음식 속에서 좋은 균형을 잡아준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오징어 산적을 만들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오징어 손질이다.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몸통 안쪽의 연골과 내장을 깨끗이 제거한 뒤 흐르는 물에 씻어준다. 껍질을 벗기면 양념이 잘 배고 질겨질 가능성도 줄어든다. 손질한 오징어는 링 모양이나 넓적하게 썰어 사용하는데, 산적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길쭉하게 썰어주는 것이 좋다.

질긴 식감을 피하려면 칼집을 얕게 넣어주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징어 몸통 안쪽에 사선으로 잔칼집을 넣으면 익는 동안 수축이 덜하고 양념도 고르게 스며든다. 이 과정 하나만으로도 완성된 오징어 산적의 식감 차이가 크게 느껴진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유튜브 '팔숙이 palsook'

간장 양념은 오징어 산적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이다. 기본적으로 간장에 다진 마늘, 약간의 설탕이나 물엿, 참기름을 섞어 만든다. 여기에 후추를 아주 소량 더하면 비린 맛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양념은 자극적일 필요가 없다. 고기 산적과 달리 오징어 자체의 감칠맛이 살아 있기 때문에 짜거나 달지 않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손질한 오징어에 양념을 넣고 바로 조리하기보다는 10분 정도 재워두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이라도 양념이 오징어 표면에 고르게 배어들어 구웠을 때 맛이 겉돌지 않는다. 다만 오래 재우면 수분이 빠져 질겨질 수 있으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조리는 프라이팬 하나면 충분하다. 팬을 중불로 달군 뒤 기름을 아주 소량만 두르고 오징어를 올린다. 이미 양념에 기름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추가 기름은 최소화해야 느끼하지 않다. 오징어는 센 불에서 오래 익히면 질겨지기 때문에 앞뒤로 빠르게 익혀내는 것이 포인트다. 표면이 불투명해지고 살짝 말리기 시작하면 바로 불에서 내려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오징어 산적이 고기 산적보다 명절에 더 잘 어울리는 이유는 여럿 있다. 우선 조리 시간이 짧아 명절 음식 준비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기름 사용량도 적어 상차림 전체가 한결 가벼워진다. 또한 차갑게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명절 내내 조금씩 꺼내 먹기 좋다. 고기 산적은 식으면 기름이 굳어 맛이 떨어지지만 오징어 산적은 오히려 간장 양념이 더 잘 배어든 느낌을 준다.

유튜브 '팔숙이 palsook'
유튜브 '팔숙이 palsook'

남은 오징어 산적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이틀 정도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다시 데울 때는 전자레인지보다는 팬에 약불로 살짝 데우는 것이 좋다.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주면 처음과 비슷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설 명절 상차림에 오징어 산적을 올리면 어른들 술안주로도 잘 어울리고 아이들 반찬으로도 부담이 없다. 고기 산적이 다소 무겁게 느껴진다면 간장 양념으로 깔끔하게 완성한 오징어 산적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복잡한 명절 음식 사이에서 손은 덜 가고 만족도는 높은 메뉴, 오징어 산적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낸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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