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용여 “결혼식 당일, 지금 돈으로 200억 빚더미 앉았는데 '이걸로' 10년 만에 청산”
2026-02-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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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감당하기로 결심”
배우 선우용여가 20대 시절, 현재 시세로 2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빚을 지게 된 사연과 이를 10년 만에 모두 갚아낸 인생 역경을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공개된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지식인초대석'의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과거를 회상했다.
선우용여는 1969년 결혼식 당일, 신랑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시작된 비극적인 사건을 털어놨다.
당시 종로경찰서에 구금돼 있던 신랑을 꺼내기 위해 서류에 도장을 찍으면 된다는 말에 응했으나, 그 선택으로 인해 남편이 아닌 본인이 직접 1750만 원을 갚아야 하는 빚쟁이가 됐다.
당시 집 한 채 가격이 5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가치로 2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당시 배 속의 딸은 이미 4개월이 된 상태였지만, 선우용여는 이 위기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여겼고 부모님께도 알리지 않은 채 홀로 감당하기로 결심했다.

결혼 후 연기 생활을 그만두려 했던 계획을 철회하고, 인기 스타가 아닌 생계를 위한 직업인으로서 탤런트 활동에 전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과거 거절했던 애정 연기까지 수용하며 돈을 벌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빚 청산의 결정적인 계기는 부동산 투자였다. 그는 1978년 무렵 모든 집을 압류당한 채 남산에 올라가 서울 시내를 바라보다 자신만 집이 없다는 사실에 아찔함을 느꼈다.
이후 그는 꾸준히 모아온 계돈 200만 원을 들고 당시 막 조성되던 동작역 인근 구반포 지역을 찾아갔다. 42평 아파트였는데 250만 원 내고 한 달에 7만 원씩 갚아야 하는 조건이었다.
그는 사장실을 찾아가 부족한 50만 원을 1년 안에 갚겠다는 약속을 해 분양권을 얻어냈다. 해당 아파트의 가치는 8개월 만에 800만 원으로 치솟았고, 선우용여는 이를 통해 부동산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인생의 위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결국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 많은 빚을 모두 청산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