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동기’ 금채림, MBC 떠났다…“아쉬움과 먹먹함 남지만”

2026-02-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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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방송 마지막으로 퇴사

故오요안나의 동기 기상캐스터 금채림이 MBC를 떠났다.

금채림 SNS
금채림 SNS

금채림은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지난 금요일, 기상캐스터로서 마지막 날씨를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MBC에서 보낸 약 5년의 시간 동안, 카메라 앞에선 늘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씨를 전해드렸다. 재난 상황에서의 특보와 중계, 새벽 방송까지 저에게 주어졌던 매 방송에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며 지난 6일 방송을 끝으로 MBC를 떠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만, 사랑하던 일과 직업이 사라진다는 사실 앞에서 아쉬움과 먹먹함이 남는 것도 솔직한 마음”이라며 “마지막 방송까지 곁을 지켜주신 선배님들, 감독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채림은 또 동료들에게 받은 감사패를 공개하기도 했다. 감사패에는 ‘귀하께서는 방송에 맡은 바를 차분히 수행하며 어려운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시청자에게 정확하고 친절한 날씨를 전해 주셨습니다. 봄의 새벽부터 겨울의 저녁까지, 사계절의 변화를 함께하며 조용하지만 단단한 자세로 방송의 중심을 지켜 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앞날에도 맑고 포근한 날들이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는 지난 2021년 5월 MBC에 입사해 ‘뉴스투데이’, ‘뉴스데스크’ 등에서 기상예보를 진행해왔다. 금채림은 지난 2024년 9월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의 동기다.

누리꾼들은 "괴롭힘 당하고 못 버텨 그만두는 게 아닌지", "왜 정리되어야 할 사람은 그냥 남고 남아 있어야 할 사람은 정리가 되는지..?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어디서 무엇을 하시든 모든 길이 꽃길만 계속되시길 온 우주의 기운을 모아 간절히 빈다", "정말 겪기 힘든 다양한 일을 겪었을 테니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거라 믿고 응원한다. 앞날은 행복하길", "정말 고생 많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오요안나는 2024년 9월 향년 28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고인 휴대전화에선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여기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이후 고인과, 고인 동기인 금채림을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고인에 대해 "완전 미친 X",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등 폭언 발언이 발견돼 이들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MBC 내 괴롭힘이 있었다"라고 최종 판단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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