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내 최초 전차량 이용 대심도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

2026-02-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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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시장, 국회의원, 구청장, 국토부, 공사관계자 등 참석
- 박 시장 "첨단산업이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의 시너지와 활력도 크게 높아질 것”

부산의 교통 혁신을 이끌 새로운 교통지도가 25년 만에 완성된다. /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의 교통 혁신을 이끌 새로운 교통지도가 25년 만에 완성된다. / 사진제공=부산시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부산의 교통 혁신을 이끌 새로운 교통지도가 25년 만에 완성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0일 자정(0시) 부산 내부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를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는 9일 오후 2시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의 시작점인 만덕IC에서 개통식을 연다.

개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전재수(북구갑)·김미애(해운대을)·박성훈(북구을)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동래·북구·해운대·연제구청장, 공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사업 경과 보고, 기념사와 축사, 기공식 퍼포먼스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북구 만덕동 만덕대로와 해운대구 재송동 수영강변대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9.62km의 왕복 4차로 터널이다. 국내 최초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로, 지하 40m 이상 깊이에 건설된 ‘도심 통과 지하도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상 교통과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교통축을 형성해 기존 지상 중심의 교통체계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로에는 첨단 환기·배수·화재 안전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부산을 넘어 국내 교통기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7년에 걸친 공사 과정에서는 지반 안정화, 초정밀 굴착 기술, 스마트 안전 모니터링 등 최신 공법이 총동원돼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이번 개통은 2001년 ‘부산시 내부순환도로망’ 계획 수립 이후 25년 만에 남은 마지막 구간을 완성하는 의미도 갖는다. 부산시는 대심도 지하도로가 도심의 만성적인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서부산과 동부산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김해공항과 해운대 간 접근성을 높여 관광·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로 개통으로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 시간은 기존 40분 이상에서 10분대(11.3분)로 대폭 단축된다. 이에 따라 물류 이동 부담이 줄고, 부산 전역의 교통 흐름도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교통 효율성 향상은 도심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절감, 생활권 확대로 이어져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부산의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의 센텀시티, 해운대·기장의 관광·첨단 산업이 보다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로는 만덕~센텀 구간 이동 시간 단축을 통해 연간 통행 비용 648억 원 절감, 생산 유발 효과 1조 2,332억 원, 고용 창출 9,599명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도로망 완성, 지역 균형 개발, 지상도로 교통 혼잡 완화, 환경 친화적 도로 건설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예상된다. 충렬대로와 수영강변대로의 만성적인 정체 역시 크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2월 19일부터 통행료가 부과된다. 만덕IC에서 센텀IC를 통과하는 기준으로 출근 시간인 오전 7시부터 낮 12시, 퇴근 시간인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승용차 요금은 2,500원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국내 최초로 전 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심도 지하도로로, 부산 교통체계 전환을 상징하는 사업”이라며 “물류·산업 인프라와 관광·첨단 산업이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의 시너지와 활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통 이후에도 교통 흐름과 안전 관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ome 최학봉 기자 hb7070@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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