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 내고 매듭 지으라”

2026-02-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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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틈 제때 못 메우면 감당 어려워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9일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지으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며 “작은 틈을 제때 메우지 못하고 넘기면 그 틈이 점점 커져 결국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전은수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강 실장은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절차대로 하고 있다’는 수준의 소극적 대응에 머물지 말고 엄중하면서도 단호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9개월 차에 접어든 만큼 스스로도 모르게 타협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각자 자리에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책임 있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또 강 실장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 동원 역사를 전면 부정하는 특정 서적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사실을 거론하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공공도서관의 도서 선정·비치 기준 등 관련 제도를 재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강 실장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존엄을 훼손하는 내용이 국민 세금으로 구매된 공공 도서로 유통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출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까지 보호되는 건 아니다”라며 “공공 도서관이 역사 왜곡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한 혐의를 받았던 강경 보수단체 대표가 피해자들의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아 출간한 책이 공공도서관 수십 곳에 비치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강 실장은 산불 대응과 관련해 “산불 위험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특단의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행정안전부·산림청·소방청에 이달 중 산불 취약지역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 대책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전기 시설 노후화에 따른 화재 우려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에 전기 시설 안전 점검과 보완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라고 당부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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