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선봉…한국 쇼트트랙, 혼성 계주 2000m로 첫 메달 사냥

2026-02-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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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2000m서 첫 메달 도전…최민정 스타터
여자 500m·남자 1000m 예선도 같은 날 진행

기다리던 쇼트트랙 레이스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의 김길리와 최민정(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이 걸린 혼성 계주 2000m에 출전하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혼성 계주 2000m, 최민정 스타터로 첫 메달 도전

보도에 따르면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후 8시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계주 경기를 치른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각 2명씩 총 4명이 출전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릴레이를 이어가는 종목이다. 선수 1명이 500m씩 맡아 총 2000m를 달리는 구조로 초반부터 속도를 끌어올려야 하고 몸싸움과 자리 다툼이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은 첫 주자에 ‘에이스’ 최민정을 세우는 구상을 꺼냈다. 스타트에서 앞자리를 잡아두면 이후 레이스 운영이 한결 수월해지는 종목 특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최민정은 현지 훈련을 마친 뒤 출발만 잘 풀리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모든 능력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혼성 계주는 준결승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결승에서 안쪽 레인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표팀은 준결승부터 전력을 투입하는 시나리오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혼성 계주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지만 한국은 당시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2025~20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혼성 계주 랭킹 2위를 기록했고, 3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1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 여자 500m·남자 1000m 예선도 같은 날 진행

혼성 계주에 앞서 개인전 예선도 같은 날 열린다. 여자 500m 예선에는 최민정과 김길리, 이소연이 출전하고 남자 1000m 예선에는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이 레이스에 나선다. 두 종목의 메달 주인공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가려질 예정이다. 대표팀은 대회 첫날부터 계주와 개인전을 연달아 소화해야 하는 만큼 경기 운영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졌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계주 훈련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번 혼성 계주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가운데 첫 메달이 걸린 경기로도 주목받는다. 대표팀은 이 종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든 뒤 이후 일정으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선수들도 빙질과 코스에 대한 적응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최민정 개인에게도 의미 있는 출발선이다. 최민정은 현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한국 선수의 올림픽 메달 기록을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쇼트트랙)과 한국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루게 된다.

또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1개만 더하면 통산 메달이 6개가 돼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과 함께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보유자가 된다. 메달 2개를 추가하면 통산 메달을 7개로 늘려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인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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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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