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원 와퍼의 마지막… 12일부터 달라지는 버거킹 '가성비'
2026-02-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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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퍼 200원 인상, 외식물가 상승의 신호탄
버거킹이 가파르게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제반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오는 12일부터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대표 메뉴인 와퍼를 포함한 버거류는 200원, 사이드 메뉴는 100원씩 오르며 지난 2025년 1월 가격 조정 이후 다시금 가격표가 바뀐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변화는 즉각적이다. 이번 조치로 버거킹의 간판 상품인 와퍼 단품 가격은 기존 7200원에서 7400원으로 조정된다. 와퍼 주니어 역시 4800원에서 5000원으로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 햄버거와 곁들여 먹는 프렌치프라이 등 스낵과 디저트류도 예외는 아니다. 사이드 메뉴는 일괄적으로 100원씩 상향 조정되어 프렌치프라이 가격은 2200원에서 2300원이 된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자리 잡고 있다. 햄버거의 핵심 재료인 수입산 소고기 패티부터 빵(번), 채소류에 이르기까지 식자재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뛰었다. 원재료비뿐만 아니라 물류비와 인건비 등 매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제반 비용까지 가중되면서 수익성 방어가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버거킹 측은 이번 결정이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였으나 외부 요인에 의한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고객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인상 폭을 실제 원가 상승분보다 낮게 책정하며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격 조정은 지난 2025년 1월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린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잦은 가격 인상은 외식 물가 전반에 걸친 런치플레이션(점심값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 우려를 심화시킨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잇따른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 대열 합류는 서민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