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측, 전한길에게 입장 밝혔다 "윤어게인 배제는 대변인 개인 의견"

2026-02-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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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장동혁 답변 수용했지만... "지도부 향후 행보 우려"

전한길씨와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전한길씨와 장동혁(오른쪽)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유튜버 전한길씨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측으로부터 윤어게인 세력과는 함께 갈 수 없다는 박성훈 대변인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전씨는 김민수 최고위원과의 점심 자리에서 이 같은 답을 들었다고 자신의 팬카페 '자유한길단'에서 전했다.

박 대변인이 "국민의힘 지도부는 계엄 옹호 내란 세력, 부정선거 주장 세력, 윤어게인 세력과 갈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자 전 씨는 장 대표 공식 입장인지 3일 안에 답하라고 전날 자유한길단에 올린 글을 통해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전씨는 "나는 '윤어게인', '윤배신자 축출', '부정선거 척결' 이것 때문에 김문수를 버리고 장동혁 후보를 당 대표로 지지했다"며 "만약 내 답변 요구에 장 대표가 침묵하면 박 대변인 의중이 장 대표 공식 입장이라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전씨는 박 대변인 발언이 개인 의견이라는 답변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음에도 장 대표 지도부의 향후 행보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대자유총(대한자유유튜브총연합회) 정책토론회에서 '지방선거를 위해서는 윤어게인과 부정선거 척결에 대한 목소리를 잘 낼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이해는 하지만 우리 입장과 차이가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전씨는 "자유한길단은 무조건 윤어게인, 윤배신자 축출, 부정선거 척결 이 3가지 원칙대로 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 원칙대로 갈 것"이라며 "절대로 안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서도 "전투력도 없고 무슨 가치를 추구하는지도 모르겠고, 원칙도 없고, 국민과 당원을 위해 하는 일도 없다"며 "오직 금배지만 달고 다음 총선 공천만 생각하는 썩은 고름 같은 존재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전씨는 즉각적인 당 이탈이나 전면 대결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 기준과 다르다고 바로 탈당하거나 싸우게 되면 한동훈과 친한파, 좌파들을 도와주는 격"이라며 "한동훈과 좌파들이 좋아할 짓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씨는 "2월 19일 지귀연 판사의 윤석열 대통령 재판에서 만약 공소기각과 무죄 선고가 내려지면 진짜 내란 우두머리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이재명이고 내란 정당은 국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되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분위기가 확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장동혁 지도부 역시 선거 전략까지도 확 바뀔 것"이라며 "윤 대통령 선고까지만이라도 지켜보고 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국힘이든 자유와혁신당이든 특정 정당을 넘어 보수주의 가치 원칙대로 묵묵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전씨는 자신의 조직인 자유한길단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한 회원의 댓글을 인용하며 "국힘당 믿지 말고 그냥 자유한길단을 더 키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며 "힘이 있으면 우리가 원하는 보수주의 가치가 실현되는 정당과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너무 감정적으로, 너무 급하게 접근하지 말고 모니터하면서 우리 길을 묵묵히 가자"며 "전한길은 국힘과는 별도로 2·19 지귀연 판사의 윤 대통령 공소기각과 무죄 선고가 되도록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현태 단장과 함께 비상계엄 영화를 더 홍보하고 대구·부산 무대인사를 하겠다"며 "이번 주말에도 자유대학 청년들과 광장에 나가 '공소기각' '무죄선고' 피켓을 들고 목이 터지도록 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전날 전씨의 답변 요구에 대해 "답변 드릴 게 없다"며 "편하게 해석해달라"고 응답한 바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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