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스마트폰 100% 충전하고 계셨나요…배터리 수명 2배 늘리는 '이 버튼' 한번 눌러보세요
2026-02-1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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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충전이 배터리를 빨리 죽이는 이유
새 스마트폰을 사고 나서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배터리 수명이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써도 넉넉하던 배터리가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빨리 닳는 것을 느낀다.

완충보다 80% 유지가 더 건강한 이유
우선 왜 100까지 꽉 채워 충전하는 것이 좋지 않은지 알아야 한다. 요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배터리는 배터리가 꽉 찼을 때나 완전히 비었을 때 가장 큰 부담을 느낀다. 배터리 안에 있는 물질들이 100 상태에서는 매우 높은 압력을 받게 된다. 이 상태가 길어지면 배터리 내부 성능이 서서히 떨어지며 결국 배터리가 빨리 닳게 되는 원인이 된다. 밤새 충전기를 꽂아두면 배터리가 100에 도달한 뒤에도 미세하게 전력이 공급되고 끊기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고 배터리 수명은 깎이게 된다. 배터리를 가장 건강하게 오래 쓰는 방법은 잔량을 20에서 80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다.
갤럭시 사용자를 위한 배터리 보호 설정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터리 보호 기능을 설정창에 넣어두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설정 앱을 열고 아래로 내려가서 배터리 항목을 누르면 된다. 배터리 메뉴 안을 보면 배터리 보호라는 글자가 보인다. 이 기능을 켜면 세 가지 선택지가 나온다. 그중에서 최대를 선택하면 배터리가 80까지만 충전되도록 고정된다. 화면에는 80이라고 나오지만 실제 배터리 건강에는 가장 좋은 상태다. 만약 80이 너무 적다고 느껴진다면 기본 모드를 써도 좋다. 기본 모드는 배터리가 100까지 충전되면 멈췄다가 95 아래로 떨어지면 다시 충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밤새 배터리가 높은 압력을 받는 시간을 줄여준다.
아이폰에서 충전 한도를 정하는 방법

아이폰 사용자도 비슷한 설정이 가능하다. 설정 앱에서 배터리를 선택한 뒤 배터리 성능 상태 및 충전 메뉴로 들어간다. 하단에 있는 충전 최적화를 누르면 80% 한도라는 메뉴가 있다. 아이폰 15 시리즈 이상 모델부터는 이 기능을 켜면 배터리가 딱 80까지만 충전되고 멈춘다. 최근 나온 최신 소프트웨어인 iOS 18을 쓰고 있다면 80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85나 90 혹은 95 등 5 단위로 충전 한도를 직접 정할 수도 있다. 아이폰 14 이하 모델을 쓰고 있다면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을 켜두자. 이 기능은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학습해서 밤에는 80까지만 채우고 잠에서 깨기 직전에 100을 만들어 배터리가 꽉 찬 상태로 머무는 시간을 줄여준다.
열기와 방전을 피하는 평소 관리 습관
버튼을 설정하는 것만큼 평소 습관도 중요하다. 배터리 잔량이 0이 되어 전원이 꺼질 때까지 쓰는 것은 배터리 수명에 매우 좋지 않다. 이를 방전이라고 하는데 배터리 내부 물질이 크게 손상되어 예전만큼의 용량을 회복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배터리 잔량이 20 아래로 떨어지기 전에 충전기를 꽂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충전 중에 고사양 게임을 하거나 화질이 높은 영상을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충전 중에는 기기 자체에서 열이 나는데 여기에 화면 작업까지 더해지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높은 열은 배터리 수명을 줄이는 가장 큰 적이다. 특히 여름철 뜨거운 차 안에 스마트폰을 두거나 햇볕이 강한 창가에서 충전하는 것은 배터리 수명을 순식간에 깎아먹는 행동이다.
정품 충전기 사용하기

비정품 충전기나 케이블을 피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제대로 된 인증을 받지 않은 저가형 제품은 전압을 일정하게 보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배터리뿐만 아니라 기기 전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가급적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정품이나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쓰는 것이 길게 보면 배터리를 아끼고 돈을 아끼는 길이다. 충전할 때 기기가 너무 뜨겁다면 잠시 두꺼운 케이스를 벗겨두는 것도 열 배출에 큰 도움이 된다.
작은 설정 하나가 바꾸는 교체 주기
보통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2년에서 3년 사이다. 하지만 배터리 관리만 잘해도 4년 넘게 새것처럼 쓸 수 있다. 지금 바로 설정창에 들어가서 나에게 맞는 충전 한도를 정해보자. 처음에는 100이 아닌 숫자가 어색할 수 있지만 며칠만 지나면 금방 적응된다. 외출이 길어지는 날에는 잠시 이 기능을 끄고 100까지 채워 나가면 된다.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도구다. 배터리를 무조건 꽉 채워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기계가 편안해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설정창의 버튼 하나를 누르는 작은 행동이 소중한 스마트폰을 훨씬 더 오래 쓸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