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전은 무조건 '이것' 넣으세요…밀가루 1도 안 쓰고도 이게 가능합니다

2026-02-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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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준비 시간 '반으로' 줄이는 깻잎전 요리법

명절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전 가운데 하나가 깻잎전이다. 향이 강한 깻잎에 고기나 두부 소를 얹어 부쳐내면 느끼한 음식 사이에서 입맛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다만 깻잎전은 밀가루를 입히는 순간부터 호불호가 갈린다. 밀가루가 많으면 전이 두꺼워지고, 적으면 속이 흘러내리기 쉽다.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방법이 있다. 밀가루 대신 냉동실에 늘 자리 잡고 있는 만두피를 활용하는 것이다.

만두피를 활용한 깻잎전의 장점은 분명하다. 반죽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밀가루 특유의 텁텁함이 없다. 얇고 균일한 두께 덕분에 전이 훨씬 깔끔하게 익고, 초보자도 실패 확률이 낮다. 무엇보다 명절 준비로 바쁜 날, 재료와 과정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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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과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먼저 냉동 만두피를 실온에 꺼내 자연 해동한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수분이 날아가 가장자리가 마르기 쉬우므로, 포장 상태 그대로 10분 정도 두는 것이 좋다. 만두피가 말랑해지면 한 장씩 떼어 준비한다. 이때 표면이 마르면 접착력이 떨어지므로 젖은 면포를 덮어두면 작업이 수월하다.

속 재료는 일반 깻잎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진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두부를 물기 제거해 섞고, 다진 양파와 부추를 조금 넣는다. 간은 소금과 후추로만 심플하게 맞추는 것이 만두피의 담백한 맛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은 아주 소량만 넣는 편이 깻잎 향을 해치지 않는다.

만두피 위에 속을 올릴 때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 장당 티스푼으로 한 스푼 정도면 충분하다. 너무 많이 올리면 접을 때 터지기 쉽고, 익는 시간도 길어진다. 속을 올린 뒤 그 위에 깻잎을 한 장 얹고, 가장자리를 살짝 눌러 밀착시킨다. 만두피 자체에 수분이 있어 별도의 접착제가 필요 없지만, 잘 붙지 않으면 가장자리에 물을 아주 소량만 묻혀주면 된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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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한 깻잎전은 계란물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두피가 이미 전의 형태를 잡아주기 때문에, 계란을 듬뿍 입히면 오히려 느끼해진다. 풀어둔 계란을 붓으로 살짝 발라주거나, 한쪽 면만 가볍게 적시는 정도면 충분하다.

팬은 중약불로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하지 않게 두른다. 만두피는 밀가루 반죽보다 훨씬 빨리 색이 나므로 불 조절이 중요하다. 먼저 만두피 면이 닿는 쪽을 아래로 해 올리고, 가장자리가 투명해지면서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뒤집은 뒤에는 짧게만 익혀 속까지 열을 전달한다. 너무 오래 두면 만두피가 딱딱해질 수 있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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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깻잎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밀가루를 쓰지 않았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전다운 식감이 살아 있다. 특히 만두피 특유의 쫀쫀함이 깻잎과 잘 어울려, 식어도 맛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명절 상에 올려두고 천천히 먹기에도 부담이 적다.

이 방법은 다양하게 바꿔볼 수도 있다. 고기 대신 참치나 새우를 다져 넣어도 잘 어울리고, 채식으로 즐기고 싶다면 두부와 버섯만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다. 냉동실에 늘 남아 있는 만두피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재료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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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음식은 정성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수고를 줄이는 지혜도 필요하다. 밀가루 없이 만두피로 만드는 깻잎전은 익숙한 전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선택지다. 바삭함과 향, 간편함까지 모두 잡고 싶다면 이번 명절에는 만두피를 한 번 꺼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튜브, 집밥 korean home cooking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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