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지역과 손잡고 ‘학교 담장’ 허문다~ 공교육 혁신 모델 제시
2026-02-1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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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전남형 학교 밖 교육’ 전면 도입… 지역 대학·기관 교육 자원 총동원
단위 학교 교육과정 한계 보완… 고교학점제 안착 위한 인프라 공유
박철완 과장 “학생 선택권 존중이 전남 교육의 핵심 가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학교 내에 갇혀 있던 공교육의 경계를 지역 사회 전체로 확장하는 실험에 나섰다. 단위 학교에서 소화하기 힘든 심화 과목이나 특수 분야 교육을 지역 대학과 기관이 분담하는 ‘전남형 학교 밖 교육’ 시스템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다.
전남교육청은 10일 “2026학년도부터 일반계고 학생의 진로·적성에 맞춘 학교 밖 교육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은 보장하되, 개별 학교의 교원 수급이나 시설 부족 문제를 지역 인프라 공유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 교육 생태계의 확장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대학 연계형’과 ‘지역 기관 연계형’으로 나뉜다. 목포대, 세한대 등 지역 대학들은 고교생 눈높이에 맞춘 전문 교과를 개발해 제공하고, 공공기관들은 융복합 분야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맡는다. 이는 단순히 장소만 빌려주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이 미래 인재 양성에 직접 투입되는 ‘교육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행정 부담은 줄이고, 질은 높이고
학교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학교는 개설이 어려운 소수 선택 과목에 대한 운영 부담을 덜 수 있고, 학생들은 양질의 심화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철완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학교 밖 교육이 전남 교육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