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평] 국힘 윤리위 배현진 징계 심의, 정치적 단두대 가나?

2026-02-1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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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제명 반대 성명서 배포, 배현진 위원장 중징계 위기
당 내 갈등 고조, 서울시당 지방선거 준비 차질 우려

위키트리 유튜브 '만평'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1일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을 불러 징계 관련 소명을 들었다. 배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당협위원장 성명서 작성과 배포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회부돼 지난 6일부터 심의 대상에 올랐다.

당 윤리위에 따르면 배 위원장은 서울시당위원장 신분으로, 한 전 대표 제명에 반대하는 21명 당협위원장의 입장을 서울시당 전체 의견인 것처럼 외부에 알렸다는 문제 제기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앙윤리위는 사실관계와 경위 파악을 위해 이날 직접 출석을 요구했다.

배 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권은 중앙당 지도부만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징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치적으로 불편한 인사를 징계할 수는 있어도 민심을 징계할 수는 없다”고 말하며, 당원권 정지 등의 결정이 내려질 경우 서울 지역 지방선거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제소 사유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나 추정이 섞여 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윤리위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앞서 한동훈 전 대표에게 제명 처분이 내려졌고, 친한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는 탈당 권유 조치가 이뤄진 점을 들어 배 위원장에 대해서도 중징계 가능성을 거론하는 시각이 있다. 다만 최종 징계 수위는 윤리위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배 위원장은 전날 서울시당 윤리위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해당 결정이 중앙당 차원의 부담을 덜어준 조치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고 씨가 이의 신청을 할 경우 사안은 중앙윤리위로 넘어가게 된다.

home 김규연 기자 kky94@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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