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은우, 추모 글과 함께 공개된 생전 문자…“사기꾼 많다, 내가 바보였다”
2026-02-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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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황영롱, 추모 글과 함께 고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 공개
디자이너 황영롱이 고(故) 정은우를 추모하며 생전 지인에게 메시지를 공개했다.

고인의 지인이자 디자이너 황영롱은 11일 자신의 SNS에 정은우의 사진을 올리고 “내가 전화를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어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마웠다. 약속 꼭 지킬게. 사랑해. 잘 가”라고 적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황영롱은 고인과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황영롱이 공개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고인은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를 털어놨다. 그는 “허언증도 많고 사기꾼도 많다. 내가 방송국 바보였다”는 취지로 토로하며 “사람에게 상처받은 것을 다가오는 사람에게 위안받으려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아직 믿어보려고 한다”며 “버티는 게 결국 이기는 것”이라는 말을 남겼고, 오랜 시간 관계를 이어온 이들에 대한 서운함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우(본명 정동진)는 1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다. 11일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 뉴고려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낮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을 앞둔 시점에 전해진 비보에 온라인과 연예계 안팎에서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정은우는 데뷔 이후 약 15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활동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2006년 KBS2 ‘반올림3’로 데뷔했으며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낯선 사람’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2011년 SBS ‘태양의 신부’에서 주연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이후 일일극과 주말극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최근작은 2021년 개봉한 영화 ‘메모리: 조작살인’이다.
정은우는 201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단막특집극 부문 특별연기상을 받는 등 연기 활동도 인정받았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왕이륙 역으로 출연해 대중에게 다시 한 번 눈도장을 찍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이 남긴 SNS 게시물도 재조명되고 있다. 정은우는 사망 하루 전날 자신의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이라는 글과 함께 배우 장국영과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사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와 맞물리며 해당 게시물에도 애도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 원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가족도 별도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로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은 사망 사실과 빈소, 발인 일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