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통곡의 벽' 못 넘고 털썩… 하락장 재진입 기로
2026-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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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월 수익률 -14%… "2024년 악몽 재현?" 개미들 긴장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3%가량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충분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11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에서 약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6만6500달러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달러 선이 다시 약한 지지선으로 작용한 이후 일간 기준 약 3% 하락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격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매수 압력이 저항선을 돌파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의 박스권 저항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레이딩 리소스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 공동 창립자인 키스 앨런은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은 6만9000달러 부근에서 약세 신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4년에도 이 구간에서 장기간 횡보하며 구조적 지지와 저항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8개월간의 횡보와 2021년 고점 형성이 맞물리며 해당 구간에 구조적 힘이 형성됐다”며 “시장이 이를 재확인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앨런은 6만9000달러가 향후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세 촉매가 등장해 반등이 촉발된다면 이 구간에서의 추가 횡보가 지지력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반대로 과거 흐름과 차트가 시사하듯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이 가격대 저항은 2024년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파가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상당한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서는 이를 지속적으로 밀어붙일 만큼의 모멘텀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국지적 저점이 형성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명 트레이더 킬라는 최근 통계를 인용해 “비트코인은 월봉이 시작된 뒤 4~7일 사이에 월간 고점이나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4개월간 매주 월요일마다 비트코인을 공매도했다면 19번 중 18번 거래에서 수익을 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2025년 10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월요일이 공매도에 유리한 흐름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월 현재 비트코인 월간 수익률은 -14.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하락 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2013년 이후 2월이 하락으로 마감한 경우는 세 차례에 그쳤다.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9시 52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748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기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958달러로 24시간 기준 3%대 하락했고, 솔라나는 79달러대로 4% 이상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