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팔의 헌혈 바늘, 누군가에겐 생명줄이죠”~ 1전비 장병들의 ‘뜨거운 겨울’

2026-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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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제1전투비행단, 9~12일 ‘사랑의 헌혈 행사’ 진행… 릴레이 동참
혈액 부족한 겨울철, 소매 걷어붙인 장병들… 부대 내 헌혈 버스 ‘북적’
이제현 상병 “작은 실천이 생명 구해… 전우들과 함께라 더 뜻깊어”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2월, 광주 공군 기지에는 붉은 혈액보다 더 뜨거운 온기가 감돌았다. 혈액 수급이 가장 어렵다는 겨울철, 국군 장병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생명 나눔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이하 1전비)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부대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26-1차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임무 중에도 짬 내어 ‘생명 나눔’

이번 행사는 겨울철 헌혈 감소로 인한 국가적 혈액 수급난 해소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1전비는 장병들이 바쁜 임무 수행 중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부대 내 주요 지점에 이동 헌혈 버스를 배치했다.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쪼개 헌혈 버스를 찾은 장병들의 얼굴에는 피곤함보다 뿌듯함이 묻어났다. 차례를 기다리며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은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서만 느낄 수 있는 끈끈한 전우애를 보여줬다.

◆ “헌혈은 가장 쉬운 영웅의 길”

이날 헌혈에 참여한 이제현 상병은 “내 팔에 꽂힌 주사 바늘이 위급한 환자에게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고 있다”며 “헌혈이 생명을 구하는 소중하고도 쉬운 일이라는 사실을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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