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이 대통령 테러범, 극우 유튜버 영향 틀림없어 보인다”
2026-02-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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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 대통령 피습범, 극우 유튜버 영향 확인”…통화·방문 정황도 언급
국가정보원이 2024년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가 극우 성향 유튜버의 영향을 받은 정황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군·경 합동으로 운영 중인 이른바 ‘가덕도 테러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한 질의 과정에서 한 의원이 피의자가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와 사전 협의한 정황이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그에 대해 국정원은 '테러범이 고성국의 영향을 받은 것, 즉 극우 유튜버의 영향을 받은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한 고 씨와 피의자 사이의 직접 접촉 여부에 대해서도 일부 정황이 거론됐다. 박 의원은 “통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답변이 있었고 피의자가 고성국TV를 실제 방문한 사실도 일부 확인됐다는 설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국정원은 구체적인 연관성 규명과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이 수사를 진행 중이며 국정원은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사건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진 2차 가해성 발언에 대한 대응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한 의원이 “피해자를 조롱하거나 자작극 주장으로 가해자 프레임을 씌운 극우 유튜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국정원은 관련 내용을 채증하고 추적 중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에 대한 평가도 함께 보고했다. 국정원은 김주애를 두고 ‘후계자 수업 중’이라는 기존 표현 대신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주애가 최근 건군절 행사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에서 존재감 부각이 이어지고 있고 일부 시책과 관련해 의견을 내는 정황도 포착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국정원은 군 관련 행사 참여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동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후계 내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향후 북한 노동당 제9차 당 대회와 관련한 부대 행사에서 김주애의 참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