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붐비는 공항, 오히려 '일찍 가면 손해'?…인천공항공사가 밝힌 '최적의 타이밍'
2026-02-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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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인천공항 122만 명 이용 예상
인천공항공사 “항공편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도착”
즐거운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 방문이나 해외여행을 계획한 이들에게 이동길은 설렘과 걱정이 교차하는 시간이다. 특히 연휴에는 공항과 역, 터미널 등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몇 시간 전까지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뒤따른다. 다만 이번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에 122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사 측은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는 항공기 출발 3시간 전 도착이면 충분하다고 안내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 기간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운영을 위해 전 분야에 걸친 대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연휴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총 출입국 여객(환승객 제외)은 약 122만 명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약 20만 4000명 수준이다. 환승객을 포함하면 전체 여객은 약 136만 명, 일평균 여객은 약 22만 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휴 기간 공항이 가장 붐비는 날은 출발 여객이 집중되는 14일과 귀국 여객이 몰리는 18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하면 일평균 여객이 소폭 증가한 수준이지만, 체감 혼잡도는 이전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월 14일 아시아나항공이 제2여객터미널로 이전하면서 각 터미널의 여객 분담률이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췄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제1터미널 비중이 63%에 달해 혼잡이 잦았으나, 현재는 양 터미널이 여객을 비교적 고르게 수용하면서 운영 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공사는 여객 수속 효율을 높이기 위해 법무부와 협조해 주요 출국장의 운영 시작 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앞당길 계획이다. 보안 검색도 최첨단 장비를 최대한 가동하는 한편, 현장 안내 인력을 추가 배치해 병목 현상을 관리한다. 특히 여객이 직접 수하물을 부칠 수 있는 셀프백드랍 구역에는 102명의 전담 인력을 집중 배치한다. 공항 외부에서 수속을 마치는 ‘이지드랍’ 서비스는 이스타항공을 신규로 포함해 총 6개 항공사로 확대 운영한다.
심야 시간대 이용객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공항 내 24시간 운영 매장을 95개소로 늘리고, 주요 상업시설의 영업시간도 연장한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교통약자 편의시설과 패밀리 라운지, 유아 휴게실 등 3개 시설을 추가로 열어 가족 단위 여객의 편의를 높인다.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4개 국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휴먼 안내 키오스크’ 4대를 시범 운영해 실시간 혼잡 정보와 공항 이용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임시 주차장이 제공되더라도 기존 주차장 대비 터미널과 거리가 있고, 혼잡 상황 발생 시 대기할 수 있다”라며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이어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하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