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대통령 약속 1시간전 깬 장동혁 비열…사부님 전한길과 동반자폭”
2026-0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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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설득 실력 없나, 명예 걸고 결투도 못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을 1시간 앞두고 불참을 결정한 데 대해 보수 진영에서도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는 인물"이라는 날 선 비판이 나왔다.
보수 원로 언론인 조갑제(80) 전 월간조선 편집장(현 조갑제닷컴 대표)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과의 약속을 1시간 전 자랑하듯 깬 장동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약속을 깨는 건 법을 어기는 것과 같다. 국가와 국민 사이의 약속이 법 아닌가. 자신이 먼저 만나자(영수회담 요구)고 제의했고, (이 대통령은) 수락했고, 특히 오늘은 할 말도 많을 텐데 왜 안 만나느냐"고 따졌다.
이어 "현안에서 대통령을 설득할 실력이 없나? 명예를 걸고 결투도 못 할 비열한 인간성이다. 약속을 깨더라도 대통령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배려는 했어야 한다"며 "인간은 예의가 없다는 평을 들으면 끝이고, 지도자는 원망을 들어도 좋지만 경멸당하면 끝이다”고 직격했다.
나아가 "이런 장동혁이 극우파에 끌려가도 노예처럼 따라가는 국힘 의원들은 무능·무법·무례에 동참해 스타일을 구기고 있다"며 "여러분은 예의를 모르나. 자존심이 없나"라고 질타했다.
조 대표는 직전 글에선 극우 유튜버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와 장동혁 대표를 동시에 겨냥해 "예언했던 대로, 장동혁 극우파는 전한길이란 ‘안전핀 뽑힌 수류탄’ 때문에 동반 자폭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동혁이 멘토로 모시는 그가 음모론자답게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씨가 최근 대한민국 국호 교체 구상과 모금 계획을 밝힌 것을 '막말'로 규정하며 “윤석열 중심의 건국론, 행정 사법부 등 폐지, 고구려 땅 영토 편입, 1000억 건국펀드 모집, ‘부정선거 밝혀져 이재명 정부 붕괴’ 예언 등”을 가리켰다.
조 대표는 “그가 한국사를 가르쳐서 다행이지 세계사를 가르쳤다면 세계 정복을 꿈꾸는 ‘망상 칭기즈칸’이 됐을 것이다. 장동혁 당권파는 이런 전한길을 사부님으로 모시는 분위기”라며 “선거 앞 국힘 의원들, 극우파, 장동혁, 음모론자들, 일부 목사들이 전한길과 더 세게 한 몸으로 묶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썩은 새끼줄에 매달린 이들이 만원(滿員)이다. 이달 19일(윤석열 전 대통령 12·3 비상계엄 내란수괴 혐의 1심 선고일) 이후 이 세력 중 상당수는 ‘법리적으로 내란 세력’, 줄이면 ‘역적당’이 된다”며 “머리 좋고 경력 좋은 나경원, 신동욱 의원 등 유식자들은 뭐하고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나아가 “어른 1000만명 이상을 음모론 광신도로 만든 ‘배운 무식자들’의 죄는 역사의 돌판에 새겨야 한다”면서 “장동혁이 살길이 있긴 하다. 한동훈(전 대표), 김종혁(전 최고위원) 제명 취소하고, 윤석열파가 장악한 당 감사위·윤리위 해체하고 고성국(유튜버) 제명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장 대표는 전날(11일) 청와대에 이날로 예정된 이 대통령과 여야 양당 대표 오찬회동 참석을 통보했지만,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일부 최고위원들이 참석 재고를 요청하면서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전날 저녁 민주당이 대법관증원법·재판소원법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하자 항의하는 명분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