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해커 만나고 반도체 배우고”~나주 고교생들의 특별한 수업
2026-02-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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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공공기관·대학 연계 교육과정 성과 공유~ 학생 만족도 ‘쑥’
KISA·콘텐츠진흥원·켄텍 등 참여해 보안·미디어·에너지 실무 전수
학교 밖 교실에서 진로 찾은 학생들 “꿈 구체화하는 계기 됐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 혁신도시 내 고등학생들이 교과서 밖 세상에서 진짜 전문가들을 만나며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화이트 해커에게 보안 기술을 배우고, 에너지 공대 교수에게 전력 반도체 강의를 듣는 등 공공기관과 대학이 학교 담장을 허물고 학생들의 멘토로 나섰기 때문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자율형공립고 2.0 공동교육과정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특별한 수업 기록을 나눴다고 12일 밝혔다.
◆ 교실로 들어온 ‘혁신도시 인프라’
이번 프로그램은 나주고, 봉황고, 매성고 등 관내 자율형 공립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화이트 해커 출신인 박세준 대표의 특강과 삼성전자, 카카오 등 IT 기업 현장 탐방을 주선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사이버 보안 현장을 보여줬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미디어 분야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해보는 실무형 교육을 제공했으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는 ‘전력반도체와 미래에너지’라는 심화 과정을 개설해 이공계 인재 양성의 기초를 다졌다.
◆ “진로 선택에 확신 생겨”
이날 행사에 참여한 매성고 신현준 학생은 “평소 학교 수업만으로는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 분야를 체험하면서 막연했던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주시는 이러한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향후 켄텍과 개발한 전력반도체 교육 자료를 정규 교육 과정으로 등록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