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대신 덕담만”~화순군청 출근길 울려 퍼진 ‘청렴 약속’
2026-02-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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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설 연휴 직전까지 노사 합동 캠페인… 들뜬 명절 분위기 단속
구복규 군수·노조 위원장 나란히 서서 “안 주고 안 받기” 호소
읍면 행정복지센터까지 순회하며 부패 차단·음주운전 근절 총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설 명절을 앞두고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해 화순군 공직자들이 스스로 캠페인 띠를 둘렀다. 관행적으로 오가던 명절 선물을 근절하고, 깨끗한 마음만을 나누자는 자정의 목소리가 군청 안팎에 울려 퍼졌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9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13일까지 닷새간 화순군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설맞이 합동 청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 “군수님도 함께해요”
캠페인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11일 아침 출근길이었다. 구복규 군수와 이호범 부군수 등 간부 공무원들이 노조원들과 나란히 서서 출근하는 직원들을 맞이했다. 구 군수는 직접 홍보 전단을 나눠주며 “이번 설에는 선물은 절대 주고받지 말고, 서로 따뜻한 덕담만 나누는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 구석구석 청렴 전파
이번 캠페인은 군청 본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군과 노조는 오는 13일까지 관내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순회하며 일선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에게도 청탁금지법 준수와 음주운전 근절을 호소할 예정이다.
김승오 기획감사실장은 “명절은 부패에 가장 취약한 시기인 만큼, 이번 캠페인이 공직자들에게 청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