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제쳤다…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 탈환하며 재역전한 '한국 영화'
2026-02-13 09:31
add remove print link
'왕과 사는 남자' 136만 관객 돌파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호평을 끌어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하루 만에 신작 영화 '휴민트'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이 흥행세라면 주말에도 '왕과 사는 남자'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12일 8만 391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하루 만에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되찾았다. 누적 관객 수는 136만 5906명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1일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올라섰던 조인성, 박정민, 신세경, 박해준 주연의 영화 '휴민트'는 8만 1189명을 모집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21만 2817명이다.
실시간 예매율도 '왕과 사는 남자'가 앞서고 있다. 13일 오전 9시 기준 '왕과 사는 남자'의 예매율 38.4%로 전체 1위다. '휴민트'는 31.9% 예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기세라면 '왕과 사는 남자'가 주말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이 출연한다. 배우 유해진이 단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전해지는 실존 인물 '엄흥도'를 연기했으며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단종 '이홍위'를 맡아 열연을 펼쳤다.
'왕과 사는 남자'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몰입도 높은 서사를 바탕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사며 뜨거운 입소문을 부르고 있다. 네이버 관람평에서는 실제 영화를 감상한 관객들이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가 나왔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했다는 이유를 알 것 같아요 2026년 올해의 영화 갑니다" "배우들 연기 차력쇼 미쳤고, 보면서 눈물 콧물 다 흘림 진짜로. 설 연휴에 부모님이랑 같이 보기 좋은 듯" "오랜만에 사극 영화 보고 웃다가 울다가 과몰입한 영화" 등의 코멘트를 남기며 호응했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의 감상이 실제 역사적 배경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 앱을 보면 '장릉(단종의 묘)'과 '광릉(세조의 묘)'에 관객들이 남긴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홍위 넌 정말 위대한 왕이었고 누구보다 용감한 왕이었어…영월에 간다면 꼭 보러 갈게" "세조 우리 오빠한테 왜 그랬어" 등 지도의 리뷰 탭을 통해 관객들은 단종에 대한 추모의 글과 세조에 대한 분노 혹은 아쉬움이 섞인 댓글을 달며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나타냈다.
이처럼 영화의 감동이 상영관 밖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는 이제 명절 특수를 코앞에 두고 있다. 가족들과 보기에 좋은 역사 영화라는 소재를 강점으로 1위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역사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힘을 보여준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