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신안으로 떠나는 ‘꽃캉스’~ 붉은 동백 지기 전에 매화가 왔네

2026-02-1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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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분재정원, 설맞이 매화 분재 특별전… ‘가장 이른 봄’ 선물
고고한 매화 향기와 화려한 애기동백의 이색 조화 ‘장관’
소원지 쓰기 등 체험 풍성… 가족 나들이객 발길 유혹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겨울의 끝자락과 봄의 시작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풍경이 전남 신안군 1004섬 분재정원에 펼쳐졌다. 설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으면 붉은 애기동백의 화려함과 고고하게 피어난 매화의 그윽한 향기를 동시에 만끽하는 특별한 ‘꽃캉스(꽃+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신안군은 설 연휴 시작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004섬 분재정원에서 ‘매화 분재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 겨울과 봄이 만나는 곳

이번 전시의 백미는 단연 100여 점의 명품 매화 분재다.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매화는 고즈넉한 분재정원의 풍광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자태를 뽐낸다. 관람객들은 섬세하게 가꿔진 수형 사이로 피어난 꽃을 감상하며, 남도에서 가장 먼저 찾아온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난겨울 분재정원을 붉게 물들였던 애기동백꽃이 아직 지지 않고 만개해 있어, 관람객들은 겨울꽃과 봄꽃이 한 공간에서 조우하는 이색적인 장관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 매화나무에 거는 새해 소망

전시 기간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소원지 쓰기’ 체험도 진행된다. 은은한 매화 향기 속에서 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어 걸어보는 경험은 설 명절의 의미를 더한다.

분재정원 관계자는 “추위를 뚫고 피어난 매화처럼 방문객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연휴, 1004섬 분재정원에서 따뜻하고 향기로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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