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번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 내 정치생명 끝장난다”
2026-02-1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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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은 서울·부산시장 선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걸린 승부로 규정했다.
장 대표는 14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은 서울·부산시장 선거”라며 이번 선거에 자신의 정치 생명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이다. 두 곳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를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이번 지선 승패에는 저의 정치 생명 자체가 달려 있다. 참패한다면 당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4년도 안 된 정치인 장동혁의 정치 생명은 끝장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발표되는 모든 여론조사를 매일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전화 면접 조사에서 지지자 상당수가 선뜻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대답하기 내키지 않아 한다. 그분들을 6월 3일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는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협력·연대 가능성에 대해 장 대표는 “당대표 혼자 그만 싸우자고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분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슈로 대표에게 일정한 입장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지 않나. 오 시장에게는 당내 문제는 당대표에게 맡기고 서울 시민을 설득할 수 있는 선거 전략으로 경선 준비하실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음으로 이 대표와의 선거 연대는 지선 때까지 가봐야 한다. 저는 이재명 민주당이 지방 권력까지 석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연대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분들께선 ‘선거 승리를 위해선 원수도 껴안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저와 한 전 대표의 개인적 감정 다툼이 아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당원들과 한 전 대표가 풀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제명된 이후) 돌아오겠다고 했었다. 당원들과의 걸림돌을 제거하면 돌아오는 길이 저절로 열릴 것이다. 그분들이 한 전 대표에게 ‘돌아와서 보수를 살려 달라’고 한다면, 그 뜻을 거스를 당대표가 어디 있겠나”고 말했다.
공천 방식과 관련해 장 대표는 “박진감 넘치는 경선이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미스트롯’과 같은 토너먼트 방식, 경선 단계에 따라 민심·당심 반영 비율을 달리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지방선거에서는 광역단체장 후보에 따라 기초단체장 후보까지 표심이 따라가는 ‘줄투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현역 광역 단체장들을 다 날려버리고 신인으로 선거를 치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 측면에서 광역 단체장은 무조건 ‘본선에서 이기는 공천’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1심 선고와 관련해선 “지난해 8월 당대표를 맡은 이후부터 조금씩 단계별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밝혀왔다. 1심 선고 전후로 원내에서 윤 전 대통령 선고와 관련해 당대표의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지 않겠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내겠다. (절연 문제에 대해) 당대표가 어떤 언어로 표현할지는 명절 기간 깊이 고민하겠다. 지방선거 체제로 가는 길목에서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강성 유튜버 영향력 논란에 대해서는 “그런 유튜브 채널은 볼 시간조차 없다. 그런 분들과 소통하면서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공천에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말하는 분들이 아마 몇천 명은 될 것이다. 만약 공천에 개입하려 시도한다면, 해당 후보부터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배현진 의원 징계와 관련해선 “사이버상 아동 명예훼손이 주된 징계 사유로 알고 있다. 당 대표가 윤리위 결정을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리위가 원칙대로 판단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무적 고려가 있었다면 설 연휴를 앞두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새 당명과 관련해선 “앞선 공모 과정에선 ‘공화당’이 가장 많았다고 들었다. 그러나 이미 다른 당에서 사용하고 있고, 좋지 않은 이미지가 겹치는 당명을 쓰기는 어렵지 않겠나. 명절 이후 후보를 추려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외교·안보 정책 비판과 관련해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큰 리스크는 국제 관계라고 본다. 우리 정부가 경제적으로 중국과 손을 꽉 잡고 있는데, 이것을 미국이 곱게 보겠나. 특히 (민주당은)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국내 기업에 하던 방식대로 거칠게 다뤘는데, 미국에서 어떻게 바라볼지 고민도 했어야 한다. 이것이 외교·통상 마찰로 이어지면 국민 피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